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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임대료 10만원→200만원…백종원 "시장 통째로 옮길 것" 투기꾼에 경고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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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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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예산시장의 두 번째 재개장을 앞두고 임대료 폭등에 분노했다.

19일 백종원 유튜브 채널에는 '[백종원 시장이 되다_예산 32화] 재개장에 6개월이나 걸린 이유, 와보시면 압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백종원은 재단장한 예산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만났다. 과거 양철 지붕에서 옛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 단열 보온이 확실한 새 지붕으로 전면 교체, 바닥에는 타일을 깔았고 입구는 폴딩 도어로 새 옷을 입었다.

백종원은 "울컥했다. 노력하면 새로운 걸 만들어낼 수 있구나 싶었다. 손님 없는 시장이 될 뻔했는데 관광객이 계속 찾아올 만한 시장으로 재탄생해서 뜻깊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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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터무니없는 임대료 인상으로 인해 일부 상인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한 상인은 "월세 10만 원짜리던 가게가 지금은 160~200만 원까지 올라간다"고 폭로, 또 다른 상인은 "이곳에 사람이 많이 몰리니까 시세가 상승한다"고 전했다.

이에 백종원은 "저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진절머리 나는 사람이다. 진절머리. 비싼 임대료 때문에 시장의 경쟁력을 무너뜨린다면 저희는 마음이 맞는 사장님들을 모시고 시장을 옮길 것"이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심 인근의 낙후지역이 활성화되면서 외부인과 돈이 융입되고, 임대료 상승 등으로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을 칭한다.

이어서 "다시 한번 경고하는데 말도 안 되는 부동산 투기꾼들이 붙어서 땅값이 들썩거리면 안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백종원은 "저도 그렇고 더본코리아도 그렇고 지역의 미래를 보고 시작한 사업이다. 처음부터 돈 벌자고 시작한 건 아니다. 모두가 같은 마음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백종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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