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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이강인 왼발 또 식었다, 크로스만 올리다 72분 교체…홍명보호 출범 후 0골 1도움 '침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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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공격포인트는 커녕 풀타임도 뛰지 못했다. 대표팀 에이스로 급부상하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홍명보호에서는 활용법이 도통 예전만 못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끝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예상치 못한 무승부다. FIFA 랭킹 100위에 불과한 팔레스타인과 중립국인 요르단에서 맞붙으면서 원정 부담도 덜었던 대표팀인데 어처구니 없는 실점을 완벽하게 극복하기란 쉽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쿠웨이트와 5차전에 나섰던 11명을 그대로 반복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중심으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이강인,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 아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명재(울산 HD),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조현우(울산 HD)가 먼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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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번뜩거리길 희망했다. 이강인은 홍명보호에서도 붙박이 공격자원이다. 오른쪽에 주로 위치해 중앙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면서 특유의 탈압박과 왼발 패스로 공격을 주도한다. 지금도 여전히 상대를 괴롭히고 공간을 만들어내는데 탁월하다.

단 하나 직접 마무리하는 모습이 없다. 이강인은 A매치 35경기에서 10골을 넣고 있다. 대표팀 첫 득점이 지난해 10월 터졌다는 점에서 1년여 A매치에서 얼마나 폭발적이었는지 잘 보여준다.

이강인은 앞선 대표팀에서는 골을 직접 책임지는 해결사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A매치 첫 득점의 맛을 봤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기세를 이어가 3골 1도움을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후에도 변함없었다. 임시 감독 체제로 마무리한 2차예선에서도 중국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홍명보 감독도 이강인을 중용한다. 부임 후 6경기 모두 선발로 기용했다. 그런데 홍명보호에서 올린 포인트는 오만 원정에서의 도움 1개가 전부다. 이전보다 슈팅 시도도 줄었고, 상대 골문과 거리도 멀어졌다. 주로 슈팅이 나오는 지역은 손흥민과 배준호가 움직이는 왼쪽이다. 이강인이 선 오른쪽은 수비 눈을 끌고 대각으로 공격 방향을 전환하는 미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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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전도 마찬가지였다. 이강인은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올리는 크로스를 반복했다. 전반 36분 한 차례 날카로웠던 슈팅도 크로스를 올린 뒤 세컨드볼이 다시 돌아왔기에 재차 마무리한 정도였다. 코너킥도 책임졌는데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이강인의 왼발 코너킥을 발판삼아 팔레스타인의 골망이 흔들렸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아 영향력이 사라졌다.

이강인이 터지면 홍명보호가 그리는 공격 전술은 완성에 이른다. 손흥민은 변함없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2위에 올랐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찾는 과정에서 오세훈과 오현규, 배준호 등도 축포를 이었다. 세대교체는 물론 다양한 득점원 확보에 성공했다.

이강인의 오른쪽도 빛을 내면 더욱 완벽해진다. 아직은 홍명보호의 이강인 활용법이 신통치 않다. 득점이 없어도 이강인은 상대 경계대상 1호다. 이라크를 지도했던 헤수스 카사스 감독만 하더라도 가장 위험했던 한국 선수로 이강인을 꼽았다. 하지만 이강인은 조력자보다 빛날 필요가 있다. 포인트가 계속 나오지 않으면 뜻밖의 주전 경재도 각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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