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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김민재 실수, 손흥민이 주워담았다...한국, 충격의 선제 실점 후 동점골 작렬[한국 팔레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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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서울, 박준형 기자]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가 열렸다. 대한민국 손흥민이 전반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3.21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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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충격의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엔 '캡틴'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있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맞붙고 있다. 전반이 진행 중인 현재 양 팀은 1-1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현재 홍명보호는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앞선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두며 승점 13으로 조 1위에 올라 있다. 2위권을 형성 중인 요르단, 이라크(이상 승점 8)와 격차도 5점이나 된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2무 3패로 최하위다.

다만 한국은 지난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넘어서지 못한 기억이 있다. 대표팀은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홍명보 감독 데뷔전에서 팔레스타인 골문을 열지 못하며 0-0으로 비기고 말았다.

설욕을 꿈꾸는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오세훈, 손흥민-이재성-이강인, 박용우-황인범, 이명재-김민재-조유민-설영우, 조현우가 선발로 나섰다. 지난 쿠웨이트전과 똑같은 베스트 11이었다. 벤치에는 김경민, 김문환, 백승호, 주민규, 오현규, 이창근, 이태석, 정승현, 이기혁, 홍현석, 배준호, 권경원이 앉았다.

팔레스타인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자이드 쿤바르-오데이 다바그, 타메르 세얌-아미드 마하즈나-호나탄 칸티야나-오데이 카루브, 카밀로 살다냐-야세르 하메드-미켈 테르마니니-무사브 알바타트, 라미 하마데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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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한국이 공 소유권을 쥐고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4분엔 이재성이 박스 안에서 상대와 경합 도중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팔레스타인은 두 줄 수비로 버티는 데 집중했다.

한국이 아쉬운 실수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12분 김민재가 수비 지역에서 상대 압박에 쫓기다 뒤로 패스했다. 하지만 공이 애매하게 흘렀고, 조현우가 뛰쳐나와봤으나 달려든 쿤바르가 먼저 발을 갖다 댔다. 쿤바르의 슈팅은 조현우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면서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6분 왼쪽에서 이재성이 원터치 패스로 침투하는 손흥민 앞으로 공을 건넸다. 박스 안으로 파고든 손흥민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명재-이재성-손흥민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삼각 패스였다.

이로써 손흥민은 A매치 51번째 골을 기록하며 황선홍 현 대전 감독을 넘어서고 한국 A매치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역대 1위'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58골)과는 7골 차다.

/finekosh@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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