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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명예로운 도전···이치로, MLB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성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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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즈키 이치로가 4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구단 특별 보좌관이 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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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입성을 노린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19일 2025년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는 새로운 후보 선수 14명과 기존 후보 14명을 발표했다.

신규 후보에는 스즈키 이치로를 비롯해 투수 C.C. 사바시아, 펠릭스 에르난데스, 페르난도 로드니, 포수 러셀 마틴, 브라이언 매캔, 내야수 더스틴 페드로이아, 헨리 라미레스, 이언 킨슬러, 트로이 툴로위츠키, 벤 조브리스트, 외야수 카를로스 곤잘레스, 커티스 그랜더슨, 애덤 존스가 포함됐다

가장 유력한 입성 후보는 이치로다. 일본인 타자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빅리그 데뷔 첫해 242안타에 타율 0.350, 56도루의 놀라운 성적을 내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타격 기계’라 불릴 정도였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안타 200개 이상, 타율 3할 이상을 마크했다. 2001년, 2004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04년에 불을 뿜었다. 빅리그 한 시즌 최다인 262개의 안타를 만들었다. 전설이라 할 정도로 업적이 끊이질 않는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됐다. 동시에 10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도 성공했다. 19시즌 통산 2653경기 타율 0.311,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420득점 509 도루. 이치로가 2019년 만 46세 나이로 은퇴하기 전까지 쓴 기록이다.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성을 노린다. MLB닷컴은 “이치로는 명예의 전당 입회가 유력하다. 관건은 만장일치 여부”라고 밝혔다. 이제껏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 중 만장일치를 받은 선수는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가 유일하다.

명예의 전당 가입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10년 이상 경력 기자들의 투표에서 75%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가능하다. 투표는 1월1일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2025년 1월22일 발표된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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