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윤정수.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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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윤정수(52)가 후배 조세호 결혼식에 다녀온 후 결혼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배우 한다감이 출연해 절친한 배우 윤해영, 김가연, 코미디언 윤정수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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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윤정수는 "나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결혼)하고 싶었고, '무조건 해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해영은 "친구처럼 지내고 나중에 서로 의지하고 지내려면 결혼해서 사는 게 좋은 것 같다. 왜냐하면 외로울까 봐"라며 결혼을 추천했지만 윤정수는 "나는 외로운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예전에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지금은 사람들 만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집도 한 채 사서 다 꾸며보고 다 날려보지 않았냐"라며 과거 사업 투자 실패와 보증 문제 등으로 20억원대 청담동 자택이 경매에 넘어갔던 일을 언급했다. 그는 2013년 30억원 빚을 갚지 못해 개인 파산 신청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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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윤정수는 결혼식 비용이 아깝다고 생각했던 과거를 돌아봤다.
그는 "나는 결혼식보다도 결혼식에 들어가는 돈으로 (다른) 무언가를 하면 좋을 것 같았다. 그게 즐거운 돈이긴 하지만, 그게 아깝기도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윤정수는 최근 후배 조세호 결혼식에 다녀온 후 '결혼식'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또 바뀐 게 있다. 이번에 조세호 결혼식에 다녀왔는데, 난 세호도 행복해 보였지만 세호 아내가 참 행복해 보이더라. '아,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게 참 즐겁겠다' 싶더라. '결혼식에 돈을 좀 쓰더라도 아내가 10년은 행복하지 않겠나' 싶은 거다. 아내의 행복이 곧 내 행복이니까"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한다감이 "그럼 진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전 재산을 줄 수 있냐"고 묻자 윤정수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전 재산이 집이면 주고, 현찰이면 주기 좀 그렇다. 부동산이면 주지만 현찰이면 한 반밖에 안 주겠다. 나도 써야 되니까"라고 답했다.
조세호는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9세 연하의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결혼식에는 방송인 유재석, 배우 송승헌, 이동욱 등 톱스타를 비롯해 약 9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했으며, 대관료와 식비까지 결혼식 비용이 최대 2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돼 화제를 모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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