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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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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천재 타자’ 이치로, MLB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 만장일치 입성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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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후보 14명 확정해 발표
10년 연속 200안타 등 족적
입회 최유력, 만장일치도 노려


매일경제

지난 2019년 3월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관중들의 환호에 답례하는 스즈키 이치로.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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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타자’로 불린 일본 야구 스타 스즈키 이치로(51)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MLB) 후보에 올랐다. 현역 시절 MLB에서 다양한 기록을 세웠던 그는 일본인 첫 입회를 넘어 사상 두 번째 만장일치 입회를 노린다.

MLB 명예의 전당은 19일(한국시간) 2025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는 신규 후보 14명과 기존 후보 14명을 발표했다. 이치로는 신규 후보 14명 중 1명에 이름을 올렸다. 명예의 전당은 10시즌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고, 은퇴한 후 5시즌이 지나야 후보 자격을 준다. 지난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치로는 자격 요청을 충족해 이번에 신규 후보에 올랐다.

이치로는 200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 2019년까지 통산 타율 0.311에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420득점, 509도루, 출루율 0.402를 기록했다. 특히 데뷔 시즌부터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수상했고, 한 시즌 안타 200개 이상을 10년 연속으로 때리는 등 다양한 기록도 남겼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 두 차례 타격왕에 올랐고, 올스타에도 10차례 뽑혔다.

이치로는 올해 초 MLB닷컴에서 ‘향후 5년간 명예의 전당 후보로 뽑힐 선수’를 전망하는 기사에서 단연 최유력 후보로 꼽힌 바 있다. 그가 MLB에서 남긴 족적이 선명한 만큼 명예의 전당 입회 투표권을 가진 미국야구기자회 투표에서 만장일치를 받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역대 MLB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선수 중에서는 ‘특급 마무리’로 활약했던 마리아노 리베라가 2019년에 유일하게 만장일치 입회를 한 바 있다.

앞서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2014년)와 타자 마쓰이 히데키(2018년)가 후보에 올랐지만, 나란히 1% 안팎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쳐 탈락했다. 이치로는 사상 첫 일본 선수 MLB 명예의 전당 입회를 노린다. 이치로 외에도 200승 투수 C.C. 사바시아, 201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 등이 신규 후보에 올랐다. 명예의 전당 입회 투표는 내년 1월 1일 마감하고, 1월 24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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