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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팔레스타인 '무승부 쇼크' 날려버릴까...홍명보호, 결전지 요르단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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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손흥민(좌)-김민재가 훈련 중 장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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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만난다. 2달 전 '무승부 후폭풍'을 이번에 깨끗이 지울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6차전에 펼쳐지는 요르단 암만에 입성했다. 상대는 팔레스타인.

이 날 암만국제공항에는 요르단 교민 30여명이 나와 전세기를 타고 이동한 한국 대표팀 선수단을 따뜻하게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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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현재 4승1무, 승점 12점으로 B조 선두를 달리며 2위 요르단과 3위 이라크와의 승점 차를 5점 차로 벌렸다.

당초 팔레스타인에서 치러져야 했을 이번 경기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요르단 암만으로 경기장이 변경됐다.

팔레스타인은 '후폭풍 수습'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대다.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는 '상암벌 참사'라는 오명을 면치 못했던 것이다.

1차전 당시 한국은 전쟁국인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0-0 무승부라는 결과를 뽑아내며 갓 부임한 홍명보 감독과 더불어 선수단이 맞이한 한계점을 여실히 증명했다.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지만 상황이 상황인만큼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았던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홍명보호는 부실하기 그지없는 소위 'U자형 전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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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전에서 넘어지는 손흥민(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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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가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는데 상대가 4-4-2로 단단한 수비진을 마련한 반면 한국은 중원 대비가 안되어있다보니 좌우로 크로스만 주고받는 지지부진한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장지현 SBS 해설위원은 "진 것이나 다름없는 최악의 결과"라고 평가하며 "팔레스타인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고 이전 경기와 똑같은 전술을 준비했다. 상대의 수비형태를 어떻게 파훼할지 게임 플랜을 세세하게 마련했어야 했다. 전반전에 적어도 2골은 넣어야했지만 유효슈팅마저 1개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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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배준호(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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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황인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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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이후 한국은 4연승을 달리며 분위기가 상당히 올라온 상황이다. 지난 14일 열린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A매치 50골을 달성하며 3-1 대승에 좋은 분위기를 보탰다. 배준호의 추가골 이후로 실점이 없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도 우측 풀백 포지션에는 설영우가 유력하고 김민재의 수비 파트너로는 조유민이 나설 확률이 높다. 왼쪽 풀백에는 이명재와 이태석이 저울에 놓여있다. 쿠웨이트전에서 오세훈과 배준호의 골을 도우며 '코리안 지단'이라는 별명을 얻은 황인범의 플레이에도 기대가 모인다.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A매치 51골 기록도 기대해볼만한 포인트다.

홍명보호는 오는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을 앞두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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