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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파리생제르맹으로 러브콜이 불거졌던 손흥민이 다음 시즌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뛸 전망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 이적 루머에 대해 "토트넘에 1년 더 남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며 "월드클래스 윙어도 토트넘 잔류를 원한다"라고 정리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 6월까지 함께할 계획이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역시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계약 조항을 발동하는 절차를 시작했다"라며 "손흥민은 최소한 (기존 계약보다) 한 시즌 더 토트넘과 동행한다"라고 언급했다.
2015년 8월 레버쿠젠을 떠나 2,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토트넘과 5년 계약을 했던 손흥민은 2018년 7월 재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고, 2021년 7월 두 번째 재계약을 하면서 2025년까지 뛸 예정이다. 이때 토트넘이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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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이번에 연장 옵션을 받아들였지만, 그에게는 여전히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로마노 기자는 손흥민이 다른 빅클럽들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손흥민의 이름은 빅클럽들이 윙어를 찾을 때 늘 후보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현재 손흥민이 다른 빅클럽들과 접촉했다는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다"며 실제 접촉 단계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에 헌신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지만, 그와 같은 뛰어난 선수를 향한 관심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손흥민에게 관심 있는 빅클럽 중 하나는 파리생제르맹이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6일 "토트넘은 손흥민 측에 1년 연장 옵션 이상의 계약에 대한 논의 의사가 없다고 알렸다"며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도 오랜 시간 손흥민을 관찰했다. 손흥민을 영입하겠다는 계획을 이전에도 준비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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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오랫동안 뛰고 싶다는 의사를 계속해서 내비쳐 왔다. 지난해 여름 여름 한창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불거질 당시 손흥민은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 가능성을 묻는 말에 "예전에 (기)성용이 형이 한번 이야기했지 않나.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라며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중요하다"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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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1년 연장이 무조건적인 잔류는 아니기도 하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한 뒤 파리생제르맹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또는 유럽 내 다른 구단들과 이적을 협상할 수 있다. 계약 연장은 일종의 안전장치다. 손흥민은 2026년에 34세가 된다. 따라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빅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시선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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