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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에 "3억 4천 주급 동결에 1년만 더 하자"→SON은 불만 "더 좋은 조건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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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토트넘 잔류는 확정적이다. 다만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선 서로 생각하는 게 다르다.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해 기존 계약에서 1년 연장하는 팀 옵션을 발동할 전망이다. 손흥민도 토트넘과 재계약을 최우선으로 한다. 그러나 토트넘이 더 나은 조건에 새로운 연장 계약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아쉽다.

독일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남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무엇보다 월드클래스 윙어인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를 원한다"며 "토트넘과 손흥민은 기존 계약에서 1년 더 연장해 2026년 여름까지 동행하는 팀 옵션을 발동하는데 거의 합의했다"고 알렸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8일 "손흥민은 토트넘이 제안한 계약 연장 조건에 불만이 있다. 팀이 현재 조건과 동일한 수준으로 계약을 갱신하려는 계획 때문이다. 손흥민은 자신의 뛰어난 성과를 고려할 때 이와 같은 제안이 불충분하다고 느낀다"며 "손흥민은 자신의 헌신과 성과가 계약 기간, 급여에서 개선된 조건으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지난 2021년 4+1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4년 보장에 추가 1년은 팀 옵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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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원하면 팀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 최대 손흥민과 5년까지 동행할 수 있다는 의미. 팀 옵션이 발동되면 토트넘은 최소 2026년 여름까지 손흥민을 묶어둘 수 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최고 주급자다. 주급 약 19만 파운드(한화 약 3억 4,000만 원)를 받고 있다. 연봉으로는 약 180억 원에 해당한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도 지난 4일 "토트넘이 손흥민과 기존 계약에 포함했던 1년 연장 팀 옵션을 발동한다. 이로써 손흥민은 1년 더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5-2026시즌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뛴다. 토트넘은 이 사실을 손흥민에게 통보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도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한다"며 "내년 1월부터 손흥민은 다른 팀들과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손흥민이 공짜로 떠나는 걸 막기 위해 계약 종료를 앞두고 1년 연장할 수 있는 팀 옵션을 발동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32살로 축구선수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다.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6경기 결장했다. 토트넘은 이러한 점들을 강력히 고려했다. 다만 구단 전설인 손흥민에게 적절한 대우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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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골 3도움으로 팀 내 공격 포인트 1위에 올라있다. 누적 기록으로 보면 토트넘 전설이다.

토트넘에서만 손흥민은 418경기 출전해 165골 87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득점 5위다. 전설이라 불리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성적을 썼다. 2015년 입단해 푸스카스상,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이달의 선수 등 숱한 수상 실적을 남겼다.

무엇보다 토트넘 티켓 파워의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한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 중 유니폼 판매 1위이자, 가장 인기 있는 선수다.

토트넘은 철저히 손해보지 않은 장사를 했다. 손흥민은 32살로 축구선수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다.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6경기 결장했다. 섣불리 장기 계약을 안겼다가 노쇠화가 오면 막대한 손실을 지켜보게 된다.

내년 여름 토트넘은 또 다시 손흥민 재계약을 놓고 결정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계약 종료 1년 전에 연장 계약 협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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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아쉽다. 이적설이 불거질 때마다 늘 토트넘에 대해 변함없는 충성심을 나타냈다.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가 거액의 러브콜을 보낼 때도 단칼에 거절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해 6월 보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손흥민 영입에 이적료 6500만 달러(약 900억 원)를 제안하려고 한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에게 영입을 제안한 팀은 알 이티하드로 추정됐다.

그러나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A매치 후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 가능성을 묻는 말에 "예전에 (기)성용이 형이 한번 이야기했지 않나.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라며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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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호주 투어 중 관련 질문에도 "사우디아라비아는 흥미로운 무대가 되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게 즐겁다. 아직 할 일도 많다"라고 같은 입장을 확실히 내비쳤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열심히 계산기만 두드렸다. 일단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하고 추후 상황과 손흥민의 기량을 보고 다시 판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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