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티아라 출신 방송인 아름이 팀내 따돌림 피해를 주장하는 화영을 두둔하고 나섰다. /사진=아름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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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티아라 막내였던 아름이 팀 내 따돌림 피해를 주장하는 화영을 두둔하고 나섰다.
아름은 18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티아라 왕따설을 언급했다.
화영과 함께 2010년 티아라에 합류했던 아름은 "저는 활동 당시 여기저기 눈치보기 바빴다. 열심히 연습하는 게 전부였는데, 갑작스레 터진 그 사건을 지켜보면서 받아들이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같은 새 멤버로서 제 마음을 잘 알아서였는지, 화영 언니는 유난히 저를 많이 챙기며 아껴줬었고, 그래서 저도 늘 고마워하고 많이 따랐다"고 말했다.
화영의 친언니 효영이 자신에게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오해가 생겨 그랬던 것"이라며 "나중엔 효영 언니한테 사과를 받았다. 그렇게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 않아 좋게 끝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효영은 동생 화영이 따돌림 사건에 휘말리자, 아름에게 "맞기 싫으면 제대로 해", "먼지 나게 맞자, 방송 못 하게 얼굴 긁어줄게" 등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아름은 "제게 티아라는 그저 상처로 남았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가장 열심히 살던 제 삶의 추억 정도로 남겨뒀다. 그냥 모두 좋았던 노래, 추억 속 주인공으로 남겨주시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돌림 사건은)그냥 어린 날 어렸던 행동들로 당사자들 모두 많이 후회하고 미안해하고 아프고 힘들었던 건데 조금 더 힘든 사람이 있는 것뿐"이라며 "모쪼록 모두가 앞으로는 그때 상처를 잊고 평안하게 살길 바란다"고 했다.
그룹 티아라 효민, 큐리, 지연, 은정. /사진=머니투데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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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왕따 논란은 2012년 시작됐다. 화영이 당시 일본 공연을 앞두고 부상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하자 일부 멤버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의지의 차이"라는 글을 올렸는데, 이것이 류화영을 겨냥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면서 화영은 티아라를 떠났고, 티아라 역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화영의 당시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멤버들이 화영의 이탈로 8시간 이상 안무·동선을 수정하는 동안 화영은 호텔에서 네일아트를 받고 있던 사실이 드러나 왕따 논란이 태업 논란으로 전환됐다. 여기에 화영의 언니 효영이 아름에게 보낸 협박성 문자메시지까지 공개되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티아라 왕따 논란은 이대로 끝나는 듯했지만, 김광수 당시 소속사 대표로 인해 다시 재점화됐다. 김 대표는 9일 방송된 MBN '가보자GO'에서 티아라 왕따설을 언급하며 팀 내 따돌림은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에 류화영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왕따당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기존 멤버들이 나중에 합류한 저에게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다"고 반박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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