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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여경래 "'흑백요리사' 이렇게 히트할 줄 몰라…조기 탈락 창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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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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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50년 차 중식대가 여경래 셰프가 '흑백요리사' 조기 탈락 심경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는 여경래 셰프가 강연자로 섰다.

여경래는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실감하시냐"는 질문에 "인기가 있다는 걸 느낀 게 최근에 홍콩에 갔는데 길에서도 외국인들이 '셰프 여'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저는 (여 셰프 식당에) 자주 먹으러 간다. 제가 가면 챙겨놓은 고량주를 주신다. 정말 소탈하시다. 근데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중식계의 월드 클래스"라고 전했다.

이어 "제일 궁금한 게 '중국요리 그랜드 마스터 셰프'라는 경력은 어떤 거냐"라고 물었다. 여경래는 "세계 중식업연합회 산하에 요리 명인 위원회가 있는데 거기서 받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여경래는 "'흑백요리사'에서는 일찍 탈락하지 않았나. 그런데도 하늘을 치솟는 인기의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나"라는 오은영의 물음에 "사실 이렇게 히트할 줄은 몰랐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정신 차려서 더 오래 갈걸"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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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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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실 그때 당시에 아침 6시에 파주에 갔는데 추울 때였다. 1월이었다. 끝나고 나면 다음 날 오전 6시 정도였다. 24시간 촬영했다. 저는 나이가 좀 이따 보니 떨어졌는데도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집에 가서도 잘 수 있겠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여경래는 '흑백요리사' 출연 이유에 대해 "제작진 6~7명이 저한테 찾아와서 출연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을 때 제가 웃으면서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인데'라는 얘기를 했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참가하면 재밌겠다 싶었다. 장난삼아 한 것도 있는데 그렇게 됐다. 자신감도 있었다. 근데 그렇게 한 방에 갈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실은 그때 당시에는 속된 말로 사람이니까 창피하긴 했고 그 자리를 빨리 벗어나고 싶었고 집에 가고 싶었다. 인터넷 댓글을 보면서 뭐를 느꼈냐면 대한민국은 동방예의지국 아닌가. 대한민국은 아직 살아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라며 만족해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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