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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채원빈 "'이친자' 인생 작품…한석규와 베스트 커플상 탐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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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 극 중 장하빈 역

뉴스1

사진=아우터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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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채원빈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인생 작품'이었다고 이야기하며, 선배 연기자 한석규와 아빠와 딸로 호흡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배우 채원빈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아우터유니버스 사옥에서 취재진을 만나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극본 한아영/연출 송연화, 이하 '이친자')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이친자'는 국내 최고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로 지난 15일 1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한석규의 30년만의 MBC 복귀작 '이친자'는 한석규의 세심한 연기력 증명과 이와 함께 호흡하는 신예 채원빈의 발굴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마지막 회에서 최고 시청률 9.6%(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마무리했다.

채원빈은 극 중 프로파일러 장태수(한석규 분)의 딸이자 거짓말이 공부만큼 쉬운 장하빈 역을 소화했다. 그는 한석규에게 밀리지 않는 연기와 미스터리하고 서늘한 분위기로 첫 주연작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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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공개 후 가장 인상 깊었던 반응은.

▶제 친구들이 밤에 TV 앞에 앉아서 본방 사수를 하고 후기를 남겨준 적은 처음이었다. 그 친구들이 너무 재밌다고 했던 반응이 뿌듯하고 기억에 남는다. 단체대화방에 있는 친구들이 개인적으로 저에게 문자로 '하준이 누가 죽였어?'라고 물은 게 귀여웠다. 그때가 기억에 남는다.

-캐스팅 과정이 궁금하다.

▶처음에는 전혀 제 작품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저는 순간에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미팅 시간 최대한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감독님이 원하는 것을 다 수용하자는 생각으로 미팅을 했다. 확정됐을 때 '너무 기쁜데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빈과 닮은 부분이 있다면.

▶집요한 부분은 조금 닮은 것 같다. 그 외에는 0%라고 한다. 닮은 부분이 정말 없다. 하빈과 제가 닮았다고 오해를 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워낙 애정하는 인물이지만 별개로 그런 마음이 있다.

-'이친자'를 본 부모님 반응은 어땠나.

▶저희 부모님께서도 (하빈이) 도대체 왜 저러는 건지 궁금해하셨다. 엄마아빠께서는 부모라서 그런지 저에게는 감정 이입이 안 된다고 답답해하셨다. 저는 평소에 장난기도 많고 좀 힘든 일 있으면 잘 털어놓는 딸이다.

-한석규 배우와 아빠와 딸 호흡은 어땠나.

▶정말 아버지 같은 분이다. 저희 아빠께서 서운해하실지 모르겠지만 선배님은 아버지같이 잘 챙겨주시는 분이다. 물론 저희가 극 중에서도 부녀이기는 하지만 평범한 부녀 사이는 아니었다. 그 외의 시간은 정말 평범하고 따뜻하게 챙겨주셨다.

-한석규 배우와 연기적인 호흡은 어땠나.

▶서로 너무 다른 이야기를 하다 보니 붕 뜬 느낌도 있었다. 그런 부분을 잡기 위해 고민했다. 명답을 많이 내려주셨다. 각자 이야기가 있어서 그것을 입 밖으로 내면서 리허설을 했다. 대사뿐만 아니라 사전 배경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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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상식에서 받고 싶은 상이 있나.

▶한석규 선배님과 베스트 커플상을 받고 싶다. 가장 탐나는 상이다.

-'스위트홈' 시리즈와 '이친자'를 비교하자면.

▶같은 장르물이지만 다른 느낌이었다. '스위트홈'을 찍을 때는 소품이나 환경이 너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신기했던 기억이 컸다. 비슷한 점이 있다면 '스위트홈' 속 하니도 '이친자' 속 하빈이도 조금 만들어내는 게 많았다. 제 모습을 쓰지는 못했다.

-이 작품이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저에게 개인적으로 '이친자'는 인생작품이다. 선배님과 감독님 등 이런 분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까 싶다. 또한 저에게도 너무 많은 고통을 준 인물, 성장통을 준 인물이기에 인생에 크게 자리 잡을 것 같은 작품이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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