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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아름도 입 열었다…"티아라 활동 상처로 남아…화영이 유난히 챙겨줬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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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 (사진=아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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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티아라의 전 멤버였던 배우 류화영이 12년 만에 재점화한 티아라 내 자신의 왕따설과 관련한 논란에 장문의 추가 입장을 밝힌 가운데, 티아라 출신 아름도 관련 논란에 입을 열었다.

아름(본명 이아름)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아름은 “공식적으로 사건에 대해서 드릴 말씀은 없고 계속 디엠(DM·다이렉트메시지)이 와서 하루만 잠시 짧게 남긴다”고 운을 뗐다.

그룹 티아라에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했던 그는 “저는 (그룹이 이미) 활동 당시 들어가서 이미 있던 티아라의 많은 곡을 일어 한국어로 모두 외우며 춤을 전부 배워 외우고 동선까지 외워야 했으니 적응하기 바빴고 여기저기 눈치 보며 맞추기 바빴다”고 당시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며 “그렇기에 열심히 연습하는 게 전부였는데 갑작스레 터진 언니들끼리 오가는 트위터 그때 그 사건 상황이 지켜보면서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었다”고 힘겹게 과거를 회상했다.

아름은 “탈퇴 후에도 꾸준히 말씀드렸지만, 유독 묻혔던 말이 있는데 새 멤버로서 제 맘을 잘 알아서였는지 화영 언니는 유난히 저를 많이 챙기며 아껴줬었고. 그래서 저도 늘 고마워 하고 많이 따랐다”고 당시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준 화영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다만 “그런데 부상 사건 이후 언니들끼리 그런 일(왕따 논란)이 벌어지고부터 저는 살얼음판 같아서 여기도 저기도 눈치 보기 바빴고 그때부턴 아예 기댈 곳이 없었다”며 “어린 나이에 가시밭길도 그런 가시밭길이 없었다 하루 하루가. 이간질 같은 거 할 시간도 정신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12년 만에 왕따설이 재조명된 과정에서 다시 조명된 화영의 쌍둥이 언니 류효영이 자신에게 문자를 보낸 사건에 대해서도 “중간에 오해가 생겨서 그랬던 거라 나중에는 효영 언니께 사과를 받은 것도 사실”이라며 “저같아도 그런 오해가 쌓였다면 그때 당시에 동생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렇게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 않아서 좋게 끝났습다”고 설명했다.

아름은 “저에게도 티아라는 그저 상처로 남았을 뿐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며 “가장 열심히 살던 내 삶의 어느 하나의 추억 기간 정도로 남겨뒀다. 그냥 모두 그때 좋았던 노래의 추억속 주인공들 정도로 남겨주시면 어떨까”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누구 하나 힘들지 않았던 사람은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참 오랜 시간이 흘렀고, 탈퇴 후에 방송을 할 때마다 원치 않게 티아라라는 수식어를 방송사 측에서 붙였지만, 저는 그냥 저로서 조용히 살아가고 싶을 뿐이었다 항상”이라며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냥 가장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앞서 화영은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2년 만에 불거진 자신의 왕따설과 관련한 논란 및 진실공방에 대한 추가 입장 및 심경글을 게재했다. 이 과정에서 화영은 자신의 쌍둥이 언니인 류효영이 티아라 전 멤버 아름에게 문자로 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언니가 아름에게 문자를 보낸 이유는, 그때 당시 제가 새멤버 아름을 동생처럼 아끼고 챙겼지만 티아라 멤버들과 아름의 여러 이간질로 상처받아 언니에게 속상하다는 연락을 했었고, 이에 언니가 아름에게 메세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언니와 아름은 수년전 개인적으로 서로 사과하고 화해하며 마음을 푼 상태 였지만, 김광수 대표님은 당사자들의 정확한 확인없이 방송에 나와 언니의 문자내용을 사회적으로 공공연하게 뿌려,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 악의적으로 사용하는 등 또 한 번 저와 언니, 그리고 아름에게 정신적인 피해를 주었고, 이는 사실적시 명예 훼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지난주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올린 후, 저는 무엇보다도 그들의 진심어린 사과를 기다렸다. 하지만 지금껏 아무런 입장표명을 하지않는 김광수대표와 티아라 멤버들에게 이제는 어떤 기대도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도, “다만, 저와 제 자매가 이제라도 진실을 말할 수 있었던 점, 수많은 오해와 누명으로부터 벗어나게된 점으로 위안을 삼고자한다”고도 털어놨다. 무엇보다 앞으로 해당 논란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댓글에 대해선 단호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도 경고했다.

티아라 왕따 사건은 최근 티아라의 소속사 대표였던 김광수 포켓돌 스튜디오 대표의 예능 출연을 계기로 다시 재조명됐다. 앞서 김광수 대표는 지난 9일 MBN 예능 ‘가보자GO’ 시즌3에 출연해 2012년 논란이 됐던 티아라 왕따 사건을 언급하며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해당 예능에서 “티아라는 잘못이 없다”며 “당시 티아라 멤버들이 피해자였지만 내 처신으로 인해 가해자가 됐다. 40년 엔터 세월 중 가장 후회가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화영은 해당 방송 직후 “김광수 대표님께 진심으로 묻고 싶다. 도대체 12년이나 지난 그 이야기를 방송에 나와 실명까지 거론하며 완전히 왜곡된 발언을 하신 저의가 무엇이냐. 그 당시의 사실을 밝힐 수 있는 자신이 있다”고 정면 반박했다.

티아라 출신 아름 인스타그램글 전문.

공식적으로 사건에 대해서 드릴 말씀은 없고,

계속 디엠이 와서 하루만 잠시 짧게 남겨요.

저는 활동 당시 들어가서 이미 있던 티아라의 많은 곡을 일어 한국어로 모두 외우며 춤을 전부 배워 외우고 동선까지 외워야 했으니

적응하기 바빴고 여기저기 눈치 보며 맞추기 바빴어요.

그렇기에 열심히 연습하는 게 전부였는데 갑작스레 터진

언니들끼리 오가는 트위터 그때 그 사건 상황이 지켜보면서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었고요.

탈퇴 후에도 꾸준히 말씀드렸지만, 유독 묻혔던 말이 있는데.

새 멤버로써 제 맘을 잘 알아서였는지

화영 언니는 유난히 저를 많이 챙기며 아껴줬었고.

그래서 저도 늘 고마워 하고 많이 따랐어요.

그런데 부상 사건 이후 언니들끼리 그런 일이 벌어지고부터 저는

살얼음판 같아서 여기도 저기도 눈치 보기 바빴고

그때부턴 아예 기댈 곳이 없었어요.

어린나이에 가시밭길도 그런 가시밭길이 없었어요 하루 하루가.

이간질 같은 거 할 시간도 정신도 없었지요.

중간에 오해가 생겨서 그랬던거라

나중에는 효영 언니께 사과를 받은 것도 사실이고요.

저같아도 그런 오해가 쌓였다면 그때 당시에 동생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지 않았을까 싶었고,

그렇게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 않아서 좋게 끝났습니다.

저에게도 티아라는 그저 상처로 남았을 뿐이에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가장 열심히 살던 내 삶의 어느 하나의 추억 기간 정도로 남겨뒀어요.

그냥 모두 그때 좋았던 노래의 추억속 주인공들 정도로 남겨주시면 어떨까요? 저한테 이것저것 물어봐서 뭐 하겠어요.

그냥 어린 날 어렸던 행동들로 당사자들 역시 모두가 많이 후회하고 미안해하고 아프고 힘들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조금 더 힘든 사람이 있는 것뿐이겠죠.

누구 하나 힘들지 않았던 사람은 없었을 거라 생각해요.

참 오랜 시간이 흘렀고,

탈퇴 후에 방송을 할 때마다 원치 않게

티아라라는 수식어를 방송사 측에서 붙였지만,

저는 그냥 저로서 조용히 살아가고 싶을 뿐이었어요 항상.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냥 가장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어요.

모쪼록 모두가 앞으로는 그때의 상처를 잊고

평안하게 살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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