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공동생산에 이은 후속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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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페루의 국영 조선소와 잠수함 공동 개발을 통해 방산 협력을 확대한다.
HD현대는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페루 리마에서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와 ‘잠수함 공동 개발을 통한 페루 산업 발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주원호 HD현대중공업(329180) 특수선사업대표, 세사르 베나비데스 시마조선소장 등 양국 정부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MOU는 잠수함 건조 사업 수주를 위한 양사간 협력 강화가 목적이다. 현재 페루 해군은 노후 함정 교체 사업을 추진 중이다. HD현대중공업과 시마조선소는 페루 해군 맞춤형 잠수함을 개발하고 실질적 현지화와 산업 협력을 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시마조선소와 중남미 방산수출 역사상 역대 최대 금액인 총 6406억 원 규모의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9월 페루에 지사를 설립하고, 10월에는 첫 기자재를 출항시키는 등 함정 건조를 본격화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로서 후속 함정 사업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상황이다. 향후 시마조선소 현대화 등 후속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양국 대통령은 이날 양국의 우호 협력 강화의 의미를 담아 HD현대중공업과 시마조선소가 공동 건조 중인 함정에 설치할 명판에 서명하는 행사를 가졌다.
주 대표는 “중남미에 생산 거점이 될 페루의 함정 사업을 확대하고 양국간 방산협력을 이어나가 국익 창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민환 기자 yoogiz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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