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해부터 시작된 위믹스 챔피언십은 이벤트 대회다. 하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왕중왕전’ 성격을 띤다. 정규대회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 24명만 출전해 우승을 다투기 때문이다.
랭킹 25위로 위믹스 챔피언십 대회 막차를 탄 김민선(21·대방건설)이 이번 시즌 3관왕을 차지한 랭킹 1위 윤이나(21·하이트진로)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민선은 17일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 둘째날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 ‘가을여왕’ 김수지(28·동부건설)와 동타를 이뤘다. 김민선은 18번 홀(파5)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짜릿한 버디를 잡아 승부를 마감한 뒤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올해 투어 데뷔 2년 차를 맞은 김민선 정규투어는 아니지만 데뷔 후 처음으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코인으로 지급된 우승 상금은 25만위믹스(17일 오후 5시 기준 약 3억4200만원)로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와 맞먹는다.
김민선은 이미 전날 매치플레이에서 ‘꼴찌의 반란’을 일으켰다. 이번 시즌 3관왕(상금·대상·평균타수)에 오른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매치플레이 파트너로 참가 선수중 랭킹이 가장 낮은 김민선을 지목했지만 김민선은 두홀 남기고 3홀차로 윤이나를 제압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12명이 겨루는 파이널A 그룹에서 스트로크 경기를 펼친 김민선은 전반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두타를 줄였고 12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4~16번 홀에서 신들린 3개홀 연속 버디쇼를 펼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선두를 한타차로 추격하며 역전을 노리던 이번 시즌 공동 다승왕(3승)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은 16번 홀(파4)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하며 추격의 동력을 상실,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