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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오는 19일 예정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준비를 위해 전세기를 타고
쿠웨이트에서 경기가 펼쳐질 요르단으로 이동합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FIFA 랭킹 100위인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6차전을 펼칩니다.
이번 경기는 애초 팔레스타인의 홈 경기로 팔레스타인에서 열려야 하지만 전쟁의 화마로 경기를 치를 수가 없어 중립지역인 요르단 암만에서 펼쳐지게 됐습니다.
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기는 굴욕을 맛본 바 있습니다.
홍명보호는 이후 오만, 요르단, 이라크, 쿠웨이트를 잇달아 격파하며 4연승 신바람을 냈습니다.
홍명보호는 이번 팔레스타인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반드시 대승을 거둬 A매치 5연승 행진의 기쁨과 함께 월드컵 본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쿠웨이트에서 전세기를 타고 요르단 암만까지 이동하는 것은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 측면에서 좋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대표팀이 전세기를 선택한 것은 팔레스타인의 경기 장소가 다소 늦게 정해진 것도 이유입니다.
이번 팔레스타인전은 애초 카타르 도하 개최가 유력했지만, 홈팀 자격인 팔레스타인이 요르단 암만으로 뒤늦게 결정하면서 대표팀의 일정도 복잡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요르단 암만으로 경기 장소가 결정된 이유에 대해 대표팀 관계자는 "팔레스타인이 암만으로 경기 장소를 결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며 "다만 암만에 팔레스타인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 같다. 중립 지역이면서 홈 팀의 분위기를 내려고 한 것 같다"고 귀띔했습니다.
대표팀은 부랴부랴 쿠웨이트에서 요르단으로 이동하는 항공편을 수소문했지만, 선수단이 한꺼번에 이동할 항공편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대표팀은 전세기로 이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표팀은 짐이 많아 항공사에 추가 요금을 부담해야 하는데, 이런 비용을 감안하면 전세기 비용과 크게 차이 나지 않아서입니다.
전세기 비용은 9,000여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세기에는 비즈니스석이 없는 만큼 선수들은 두 좌석에 한 명씩 앉기로 했습니다.
비행시간도 2시간여라 선수들의 이동 피로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표팀의 판단입니다.
대표팀은 이번 팔레스타인전을 마지막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3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8차전 홈 2연전을 준비합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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