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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日 간판 구보, 손흥민과 한솥밥 시나리오?... "좋은 선택일 것. 문제는 900억 바이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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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구보 다케후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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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이 일본 축구 신성 구보 다케후사(23, 레알 소시에다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단 소식이다. 바이아웃 금액이 5100만 파운드(약 897억 원)에 달해 쉽지 않은 협상이 예상된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지난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리오넬 메시와 비교되는 공격수를 영입하려 한다. 그 대상은 레알 소시에다드의 구보 다케후사다. 그는 스페인 라리가 2023-24시즌에서 7골 4도움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활약이었다. 올 시즌에도 그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에 떨어진 현 과제는 '세대교체'다. 이를 목표로 구단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윌손 오도베르, 도미닉 솔란케,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등 젊은 선수를 영입했다.

토트넘이 구보를 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손흥민은 여전히 측면 공격에서 확실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브레넌 존슨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히샬리송은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손흥민의 백업 자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보를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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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다드는 구보의 이적에 소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기브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구보가 적합한 선택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소시에다드는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해야만 이적을 허용할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구보의 바이아웃 금액은 토트넘에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다. 무려 약 900억 원에 달한다.

한편 구보에 앞서 이미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고 합류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올 시즌 강원FC의 돌풍을 이끈 18세 윙어 양민혁이다.

지난 7월 토트넘과 정식 계약을 맺은 그는 올 시즌 K리그를 마친 뒤 당초 내년 1월 합류 예정있었지만, '부상 병동' 토트넘이 그의 12월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 강원은 오는 23일 포항 스틸러스전으로 이번 시즌 K리그1 일정을 종료한다.

2006년생 양민혁은 K리그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프로 계약을 체결한 첫 선수다. 이번 시즌 K리그에서 37경기 출전했다. 11골 6도움을 기록하며 데뷔 첫 시즌 리그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영국 매체들은 그를 '손흥민의 후계자'로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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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양민혁 / 토트넘


양민혁은 이번 시즌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5번 수상했다. 지난 4월에 이어 5, 6, 7월 연속으로 받았다. 10월에도 같은 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7월에는 'K리그 이달의 선수상'도 수상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풋볼런던의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양민혁은 새로운 팀과 리그, 문화에 신중하게 적응할 것"이라며 "훈련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축구의 신체적 요구에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민혁이 12월부터 바로 경기에 나설 순 없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양민혁이 빠르게 합류하더라도 공식 취업 허가가 나오기 전까지 팀 동료들과 훈련할 수 없다. 또한 다음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는 공식 등록도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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