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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정숙한 세일즈’ ”엄마가 정말 미안해”..김성령, 연우진과 눈물의 母子 상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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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연우진이 드디어 친어머니를 찾았다.

16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극본 최보림/연출 조웅) 11회에서는 금희(김성령 분)와 도현(연우진 분)의 상봉이 전파를 탔다.

정숙(김소연 분)은 금희의 다락방에서 도현이 입양 갔을 당시 입던 것과 같은 배냇저고리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괜찮은 사람 같아, 김도현 형사. 우직해 보이기만 했는데 오늘 보니까 다정하고 선해 보이고 말이야”라는 금희의 칭찬에도 정숙은 어색한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제가 볼 땐 사모님이 푹 빠진 것 같아요”라는 영복(김선영 분)의 농담에, 금희는 “정숙 씨 사람이라 그런지 이상하게 정이 가는 것 같아. 말 한 번 더 걸어보고 싶고”라며 부인하지 않았다.

도현이 “근데 참 좋을 것 같네요. 언젠가 어머니를 찾게 된다면 그분처럼 따뜻하고 유쾌한 분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웃자 정숙은 자신이 본 것을 털어놨다. 그날 밤, 입양 당시 자신이 입고 있었다던 옷을 살펴보던 도현은 금희가 현재까지도 즐겨 쓰는 시그니처 마크 자수를 발견하고 금희를 찾아갔지만 금희는 “형사님이 누굴 찾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난 몰라요”라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피했다.

도현은 정숙에게 이 일을 전하며 “모르는 일이라고 딱 자르시는데 인정하기 싫어하시는 것 같았습니다”라고 씁쓸해 했다. 정숙은 “어머니를 만나는 상상을 수백 번 했어요. 그 안에서 늘 환대 받았던 것도 아니고..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라며 애써 담담하게 말하는 도현을 안쓰럽게 쳐다봤다.

우연히 길에서 금희를 만난 도현은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여쭤보고 싶습니다”라고 붙잡으며 “저를 왜.. 왜 버리신 겁니까?”라고 힘겹게 물었다. 금희는 “흔한 얘기예요. 철없이 연애하다 실수로 임신했어요. 남들 눈도 무서웠고 책임지기 싫었어요. 가슴 아픈 사연 같은 거 기대했나 본데 그게 다예요. 그러니까 미련 같은 거 갖지 말고 앞만 보고 살아요. 나도 여태 그랬듯 조용히 살고 싶으니까”라고 냉담히 대답했고, 도현은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라며 금희를 떠나 보냈다.

도현은 상처가 큰 듯 앓아 누웠다. 약을 사러 온 정숙에 의해 도현이 아프다는 걸 안 금희는 “많이 아픈 거야?”라고 걱정하며 도현이 갑자기 찾아와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에게 출산 사실을 속이고 결혼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렸지만 원봉(김원해 분)은 이미 오래 전부터 눈치채고 있었다.

“신혼 초에 당신 물건이랑 아기 옷을 봤어. 신여성처럼 살고 싶어서 아기를 안 낳겠다는 사람이 아기만 보면 눈가가 촉촉해지는 겨. 뭔가 필시 사연이 있구나 어렴풋이 생각했지”라는 말에 금희가 눈물 흘리자 원봉은 “그동안 얼마나 마음 고생을 했을 겨”라며 따뜻하게 안아줬다.

꿈에서 배를 어루만지며 태아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어머니의 모습을 본 도현은 금희의 간호를 받으며 깨어났다. “정작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을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해요”라고 입을 뗀 금희는 “엄마가 다 정말 미안해”라며 도현을 끌어안았다. 도현은 드디어 만난 친어머니의 품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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