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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조수민 "이이경, 결혼할 사람이에요" 폭탄선언…벙찐 구준회 ['결혼해YOU' 첫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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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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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조수민이 구준회 앞에서 이이경의 팔을 붙잡고 폭탄선언했다.

16일 채널A 토일드라마 '결혼해YOU'가 첫 방송됐다. 이날 결혼사기진작팀에 발령받은 비혼주의 공무원 정하나(조수민)가 순박한 섬총각 봉철희(이이경)를 처음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하나는 3년 전 결혼정보회사에서 근무했으나, 커플 매칭 실적 압박에 무리수를 둔 결과 남의 결혼을 파투 내버렸고 자신의 결혼도 실패한 아픔이 있었다. 그는 결혼이라는 명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무원이 됐지만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결혼사기진작팀으로 발령받았다.

홍보를 위해 팀원들과 머리를 싸매던 중, 임구식(우현) 인정시장이 회의실을 찾았다. 임 시장은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첫 번째 프로젝트는 바로 이 사람으로 하시죠"라며 TV에도 출연한 청도 섬총각 봉철희를 결혼시킬 것을 제안했다.

마침 정하나가 결혼정보회사 출신임을 들은 임 시장은 "정 주무관이 담당해보는 건 어때요? 봉철희 씨를 데려와서 결혼할 상대만 찾아준다면 파격적인 대우를 약속드리죠"라고 말했다.

정하나는 이자카야를 운영하고 있는 절친이자 돌싱 문영은(손소망) 앞에서 "어떻게 하면 결사팀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생각 중"이라며 "1번, 사표를 쓴다. 그런데 피똥 싸서 공부해서 들어왔는데 100세 시대에 연금을 어떻게 포기해"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2번, 부서가 없어지게 만든다"라고 하자, 문영은은 "임 시장이 직접 만든 부서를 없애겠니?"라고 말했다. 결국 정하나는 업무를 잘해서 특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 길로 정하나는 임 시장을 만나 "봉철희 씨 제가 담당하겠습니다"라며 "대신 하나만 약속해주세요. 성공한다면 부서 이동시켜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에 임 시장은 "봉철희 씨만 결혼시켜 봐요. 그럼 정 주무관 원하는 대로 부서 이동 약속하지"라고 약속했다. 그렇게 정하나는 결혼사기진작팀을 탈출하기 위해 배를 타고 청도에 살고 있는 봉철희를 만나러 갔다.

봉철희는 순박하지만 일 하나만큼은 못하는 게 없는 총각이었다. 그의 앞에 정하나가 결혼을 어떻게든 성사시키기 위해 나타났다. 첫 만남에 "배를 가르구유"라며 한 손에 도끼를 들고 나타난 봉철희의 모습에 정하나는 그가 위험한 사람인 줄 오해하고 혼비백산해 도망쳤다.

이후 봉철희는 조카들로부터 정하나가 자신을 찾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됐다. 봉바다(안태린)는 봉철희에게 "그렇게 예쁜 언니가 왜 삼촌을 찾아온겨?"라고 말했고, 봉철희는 "정신 나간 여자 같은디"라며 "됐다 그랴"라고 넘겼다. 하지만 이장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마지못해 정하나를 만나러 갔다.

"공무원이 여긴 어쩐 일이에요?"라고 묻는 봉철희에게 정하나는 "저는 결혼사기진작팀 소속"이라고 소개했다. 정하나는 '슈렉 같은 외모에 조폭의 기운까지 풍기는 이 남자를 내가 결혼시켜야 된다고?'라는 속마음이었다.

봉철희는 '결혼사기진작팀'을 잘못 이해하고 "제가 섬에 살아서 아무것도 모르는 줄 알고 사기 치려는 것 같은디, 공무원증 좀 한번 봐봐유. 사기 아니에유?"라고 말했다. 봉철희는 설득을 시도하는 정하나에게 "아 몰라유. 결혼이고 나발이고 생각 없구유. 가유. 저 바빠유"라며 매몰차게 굴었다.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던 중, 이장은 마을 방송으로 "여러분 축하해 줘유. 우리 섬의 자랑, 우리 섬의 마스코트 봉철희 군이 장가를 가게 생겼슈"라며 "철희야, 너 인정시청에서 온 손님은 잘 맞이한겨? 아이고 축하혀"라고 말했다.

결국 봉철희는 정하나의 말을 들어보기로 했다. 정하나는 "결혼하면 내 편이 생긴다고들 하는데 봉철희 씨 생각이나 감정들 공감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 생기면 좋은 거 아닌가요?"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봉철희는 "진짜 그렇게 생각해유? 선생님 진짜 그렇게 생각하시냐구유"라며 "인자 막배 타셔야지유"라고 말했다.

정하나는 급한 나머지 봉철희의 팔을 붙잡고 "봉철희 씨, 빈방 있어요?"라는 초강수를 뒀다. 그렇게 정하나는 봉철희의 집까지 따라오게 됐다. 그의 집에서도 설득은 계속 됐고, 이후 정하나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인정시청으로 돌아왔다.

방송 말미 봉철희가 극적으로 서류를 들고 인정시청을 찾았다. 봉철희는 "빈칸이 있길래 몇 자 끄적여봤슈"라며 "하나 씨는 하나 씨가 원하는 비혼 해유. 저는 결혼할게유. 결혼에도 자격이 필요하다고 했지유? 그럼 지한테 결혼할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한번 확인시켜봐유"라고 전했다. 그렇게 봉철희는 돌아갔고, 최기준(구준회)이 정하나에게 접근했다.

정하나는 자신을 "하나야"라고 부르는 최기준에게 "이젠 그렇게 부르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아무튼 잘됐네요. 우리 과거는 오늘 청산하는 걸로 하죠"라며 최기준의 뺨을 때렸다. 이때 봉철희가 다시 나타났고, 정하나는 최기준 앞에서 "아 참, 소개할게요. 결혼할 사람이에요"라고 선언했다. 그 말에 당황하는 최기준과 봉철희의 모습을 끝으로 첫 회가 끝났다.

한편 채널A 토일드라마 '결혼해YOU'는 비혼주의 공무원 정하나가 결혼사기진작팀을 탈출하기 위해 섬총각 봉철희를 결혼시키려 고군분투하는 비혼과 결혼 사이 커플 매칭 코믹 가족극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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