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진위청 8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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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세계대회 출전, 뜨거운 기세가 멈추지 않는다.
중국의 진위청 8단이 ‘별들의 제전’에서 연일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에서 쉬자양 9단 상대로 20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진위청 8단은 2004년생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중국 선수 16명 가운데서도 왕싱하오 9단과 함께 가장 어리다. 지난 2018년 입단해 2021년 중국리그 최우수 신인상을 거머쥔 이다. 특히 이번 삼성화재배에서는 통합예선부터 출전해 당시 결승에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을 꺾고 본선에 오른 바 있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본선에 오른 진위청 8단은 32강부터 설현준 9단을 꺽은 뒤 16강에서는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승리했다. 이어진 8강 1일차에서는 쉬자양 9단에 맞서 승리하면서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준결승에 오르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날 당이페이 9단도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였던 리쉬안하오 9단 상대로 22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4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대회에서 우승 1회 및 준우승 2회를 기록한 당이페이 9단의 삼성화재배 본선은 올해로 다섯 번째다. 2021년 당시 거둔 16강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계속해서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한편, 8강 2일차 경기는 17일 정오 펼쳐진다. ‘한국의 마지막 희망’ 신진서 9단이 2023년 본 대회 우승자 딩하오 9단과 4강행을 다툰다. 또한 롄샤오 9단과 셰커 9단이 형제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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