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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이강인과 뛴다?
영국 매체에서 내년 여름 손흥민의 PSG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영국 팀토크는 16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와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은 1년 후 계약을 마무리 한다. 만약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토트넘은 2025년 여름 손흥민을 PSG에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 보도대로 손흥민이 PSG로 향한다면 국가대표 동료 이강인과 함께 뛰게 된다. 또한 그토록 원하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원없이 뛸 수 있다. PSG가 프랑스 리그에서 절대 강자 입지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생활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4+1년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내년 여름 자유계약(FA)로 떠나게 된다.
손흥민은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끝까지 토트넘에 헌신해 구단 레전드로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한 팀에서 뛰는 건 훌륭한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나는 일관성을 유지하고 팀에 무언가를 돌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내가 토트넘에 온 이유는 우승을 위해서다"라며 토트넘에서 우승을 차지해 구단의 레전드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이 아닌 일단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이 아닌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자신들이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 했다는 사실을 전하기만 하면 된다. 토트넘은 이 옵션을 발동할 생각이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이상을 보내게 된다"고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SNS를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적어도 한 시즌 더 토트넘에서 뛰게 하는 것이 구단의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이적이나 계약이 확정적일 때 '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로마노가 손흥민 상황에 대해 재계약이 아닌 연장 옵션 발동 내용을 다룬 것이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하는 쪽으로 확실하게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결정에 손흥민은 분노했다. 월드사커토크는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만 연장하기로 한 결정은 선수를 놀라게 하고 실망시켰다. 현재 계약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북런던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의향이 있고, 새로운 장기 계약에 대한 협상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의 예상치 못한 움직임은 토트넘에서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기보다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에 손흥민은 적잖이 당황했다. 또한 이 결정이 사전 논의 없이 내려졌으며, 클럽 경영진의 접근 방식 변화를 예고한 것이라고 전하면서 토트넘이 가까운 미래에 이적을 계획하고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경우 손흥민을 이적시킬 생각이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경우 막대한 상금을 받을 수 있는데, 손흥민을 판매한 이적료 수입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로 획득하지 못할 상금을 메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가능성 있는 행선지는 오일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나 막대한 돈을 쓸 수 있는 메가 클럽이다. 그 중에서도 팀토크가 제시한 PSG는 가장 이상적인 행선지라고 볼 수 있다.
카타르가 소유하고 있어 매 시즌 이적시장마다 큰 돈을 쓸 수 있으며 리그1에서는 따라올 적수가 없어 우승 확률도 높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도 토트넘에 비해 월등히 높다. PSG로 이적한다면 손흥민은 꿈의 무대를 실컷 뛸 수 있다.
무엇보다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후 왼쪽 측면에서 파괴력이 급감한 PSG에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손흥민은 레프트윙을 중심으로 공격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PSG 오면 음바페와 비슷한 역할 받아들 수 있다.
다만 PSG 이적설은 아직까지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팀토크는 "TBR 풋볼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놀랍게도 손흥민과 그의 캠프에 1년 옵션 이상의 장기 연장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없다고 통보했다. 손흥민은 사우디 프로 리그가 관심을 갖는 선수"라고 손흥민이 사우디 이적 가능성이 더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PSG를 언급했는데 팀토크는 "우리는 과거 프랑스의 거대 클럽 PSG가 손흥민을 오랫동안 존경해 왔으며, 이전에도 한국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라며 오래 전에 PSG가 손흥민을 지켜본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다시 언급한 것뿐이다. 예전에 노렸으니 이번에도 노릴 거라는 단순 희망사항일 뿐이다.
이는 최근 로마노의 보도에서 명확해진 사실이다.
로마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토트넘 톱 플레이어 손흥민에 대해 말할 게 있다. 내가 알기로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며 "모든 웹사이트, 예를 들어 트랜스퍼마르크트에서 손흥민의 계약을 확인해보면 그의 계약은 2025년 여름에 만료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토트넘은 2025-2026시즌까지 한 시즌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계약서에 포함시켰고, 내가 들은 바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재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과정에 있다. 이게 바로 토트넘의 계획이다. 과정이 이미 시작되었으므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더 긴 계약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팀토크가 "토트넝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경우 2025년 여름 손흥민을 PSG에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지만 정작 로마노는 "빅클럽이 윙어를 찾을 때 손흥민의 이름은 항상 후보에 있다. 하지만 현재 손흥민과 다른 빅클럽이 접촉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아직까지는 어떤 빅클럽에서도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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