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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예상대로 명단 왔다" 주전 3루수 나갔지만 야수보다 투수로?…두산, 16일 허경민 FA 보상선수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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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FA 이적을 택한 내야수 허경민의 보상선수를 지명한다.

KT 위즈로부터 보호명단 25인을 넘겨받은 두산은 야수보다는 투수에 더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전 3루수 이탈로 야수진 구멍이 생겼지만, 투수 지명 가치가 더 클 수도 있다.

두산은 2024시즌 종료 뒤 내부 FA 허경민와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허경민은 4년 전 첫 번째 FA 계약에서 맺었던 3년 20억원의 선수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B등급으로 FA 시장에 나왔다.

허경민은 2024시즌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 129안타, 7홈런, 61타점, 출루율 0.384, 장타율 0.427를 기록했다. 두산 구단도 오랜 기간 주전 3루수 자리를 지켰던 허경민을 잡고자 잔류 계약에 총력을 집중했다.

하지만, 허경민은 4년 총액 40억원 계약 조건으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은 3+1년 30억원대 계약 조건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총액 조건에서 큰 차이가 났다. 결국 허경민은 정들었던 두산을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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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 FA 등급제 규정에 따르면, 타 구단 선수를 영입하는 선수는 원 소속 구단에 보상을 해야 한다. A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 소속 구단에 2024년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2024년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하고, B등급 선수를 품는 팀은 원 소속 구단에 2024년 연봉의 100%와 보호선수 25명 외 선수 1명 또는 2024년도 연봉의 200%를 줘야 한다. C등급의 경우 보상 선수 없이 원 소속 구단에 2024년 연봉의 150%만 지급하면 된다.

타 구단 FA 선수를 영입한 팀은 계약 승인 공시로부터 3일 이내에 보호선수 명단을 전 소속 구단에 줘야 한다. 원 소속 구단은 보호선수 명단을 받은 뒤 3일 이내로 보상선수를 지명해야 한다.

B등급인 허경민이 이적을 택하면서 KT는 보호선수 25인 외 보상선수 한 명을 두산에 내줘야 한다. 이미 KT는 13일 보호선수 25인 명단을 두산에 넘겼다. 두산은 명단을 면밀하게 검토해 보상금이 아닌 보상선수를 결정했다.

두산 관계자는 "우리 구단이 예상한 25인 보호명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현장과 상의해서 보상선수를 결정했다. 16일 보상선수를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두산 구단은 25인 보호선수 외 명단에서 야수보다 투수에 더 주안점을 두고 보상선수를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수진의 경우 기존 자원들의 내부 경쟁을 통해 충분히 2025시즌 준비에 나설 자신감이 있는 게 구단 내부 분위기다. 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나쁠 게 없다. KT 구단도 야수보다는 투수 뎁스에 강점이 있는 팀이다.

과연 두산이 16일 허경민의 FA 보상선수를 두고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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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KT 위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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