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삼성 차민석 이후 4년 만에 고교생 1순위
42명 중 26명 지명, 지명률 61.9%
신인 1순위로 안양 정관장에 지명된 박정웅. (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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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고교생 박정웅(18·홍대부고)을 지명했다.
정관장은 15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가장 먼저 박정웅을 호명했다.
프로농구 드래프트에서 고등학생이 1순위로 지명된 것은 2020년 차민석(삼성) 이후 두 번째다.
2006년생 박정웅은 192.7㎝라는 큰 키로 가드와 포워드를 넘나든다. 현재 소속 학교에서 주장을 맡고 있고, 18세 이하(U-18) 대표팀도 경험했다.
박정웅은 "열심히 해서 또 다른 '고졸 신화'를 써보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고양 소노가 경복고의 포워드 이근준을 뽑아 KBL 드래프트 최초로 고교생이 전체 1·2순위를 다 가져갔다.
3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원주 DB는 연세대 센터 김보배를 선택했다. 신장 202㎝의 김보배는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장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명지대 포워드 손준을, 울산 현대모비스가 동국대 포워드 이대균은 불렀다.
기존 6순위 지명권을 가진 데다가 트레이드로 7순위 지명권까지 보유했던 SK는 고려대 가드 김태훈과 연세대 가드 이민서를 연속 지명했다.
이어진 드래프트에서 서울 삼성은 중앙대 포워드 임동언을, 수원 KT는 건국대 가드 조환희를 호명했다.
1라운드 마지막 지명권을 가진 부산 KCC는 성균관대 포워드 조혁재를 뽑았다.
2라운드에서 부산 KCC에 선택을 받은 이찬영. (KBL 제공) |
이어 2라운드 지명에서는 1순위 KCC가 송도고 포워드 이찬영을 선택하면서 이번 드래프트에 나온 고교생 3명이 모두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단일 시즌 드래프트에서 고교생 3명이 한꺼번에 프로팀의 지명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성재(KT), 백승엽(DB), 최형찬(LG) 등 가드 자원들이 선택받았다.
동호인 출신의 성균관대 정성조는 3라운드에서 소노의 지명을 받아 꿈에 그리던 프로 코트를 누비게 됐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엔 총 42명(협회 소속 37명·일반인 5명)이 참가한 가운데 26명이 꿈을 이뤘다.
20명이 뽑힌 지난해보다 지명 인원은 늘었으나 지명률은 61.9%로, 지난해 66.6%(30명 중 20명)보다 떨어졌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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