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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BJ에 8억 갈취 당한' 김준수 "난 당당, 피해자 더 있단 말에 못 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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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준수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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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김준수가 BJ로부터 8억 원 가량을 갈취 당한 가운데, 직접 입장을 밝혔다.

김준수는 15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5년 동안 괴롭히고 그래서 더 이상 못 참겠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결국 체포돼 구속적부심사 중이다. 더 빨리 했어야 했는데 이런 기사조차도 우리에겐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고 고소 상황을 전했다.

김준수는 "근데 난 당당해, 난 잘못한 거 없고 5년 전에 얘기고 그 후로 난 이런 것도 내 실수라고 생각해서 사람들은 안 만났다"며 "내가 방송에서 집, 일, 집, 일만 한다고 한 거 기억하냐. 어떻게 보면 그 친구에게 고맙다. 그 후부터 더 이상 그런 자리나 만남을 죽어도 안 하리라 맹세했고 지켜왔으니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인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기사를 접해야 하는 게 안타깝긴 하다. 좋은 소식만 접하게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 나 말고 6명 이상의 피해자가 더 있다는 걸 듣고 참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13일 아프리카 BJ A 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101차례 걸쳐 약 8억 4000만 원 빼앗은 것으로 보고있다. 피해자 중 김준수는 금전적 피해뿐 아니라 A 씨에게 녹취록을 근거로 협박당해왔다.

김준수는 최근 김재중과 함께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했다. 뮤지컬 '알라딘' 주연으로 무대에도 오를 예정인 가운데, 뮤지컬 측은 김준수 이슈에 대해 별다른 입장이 없는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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