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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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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킬러패스→손흥민 감아차기, 12월부터 본다…양민혁 조기 합류→영국 적응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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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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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합류를 앞두고 있는 양민혁(강원FC)이 예상보다 한 달 먼저 런던으로 향한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이 14일(한국시각) 토트넘이 1월 합류 예정이었던 양민혁을 공식 이적 일정보다 앞서 12월에 합류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양민혁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계획에 빠르게 투입되기보다 적응하는데 많은 시간을 얻으려고 1월 이적시장 이전인 다음 달 토트넘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여름에 양민혁과 계약한 토트넘은 한국에서 시즌을 마친 뒤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새 국가에서 적응시키기 위해 일찍 부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특히 올 시즌 강원에서 맹활약한 양민혁의 기록을 조명하기도 했다. 그는 올 시즌 K리그1 37경기에 나서 11골과 6도움을 기록했다.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는 그는 지난 7월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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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토트넘과 2030년 여름까지 5년 반이라는 장기 계약을 맺었다. 양민혁은 2024시즌을 강원에서 마무리하고 오는 1월 토트넘으로 넘어가 공식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매체는 그의 이적료가 400만유로(약 58억원)라고 공개해 강원도 막대한 수익을 얻었다.

강원은 올 시즌 3위로 창단 후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다음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혹은 챔피언스리그2 출전권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창단 첫 아시아 무대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양민혁은 데뷔 시즌이지만 7월 이달의 선수상을 탄 것을 비롯해 4월부터 7월까지, 그리고 10월까지 더해 총 다섯 차례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휩쓸며 K리그 역대 최고의 신인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지난 6월 강원은 양민혁과 준프로계약을 넘어 프로 계약을 맺었다. 준프로 계약을 맺은지 반년 만에 프로 계약을 맺은 그는 많은 유럽 팀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지난 6월 프리미어리그 강호 토트넘과 2030년 6월까지 유효한 장기 계약을 맺었다.

양민혁은 원래 11월 24일 리그 최종전 이후 휴식을 취한 뒤, 1월 초 런던으로 건너갈 예정이었지만, 생각보다 영국 생활을 일찍 하게 됐다.

매체는 "양민혁은 새 구단, 리그 국가, 문화를 접하기 때문에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생활을 조심스럽게 받아들일 것이다. 그는 곧바로 1월에 경기 명단에 들어가지 않는다"라며 "그는 개인 첫 시즌을 마친 뒤 런던으로 온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 3월부터 시즌을 시작했고 3000분 이상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시즌 중도에 합류해 속도와 파워가 신체적으로 큰 요구사항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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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이어 양민혁보다 한 살 많은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도 점진적으로 출전 시간을 늘리며 관리받고 있는 점도 거론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18세 선수를 여름에 2명 영입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영국 축구 경험이 있는 아치 그레이, 그리고 유럽 축구 경험이 있는 베리발을 조심스럽게 대하고 있다. 양민혁도 같은 역우이며 그는 1월에 가능하다면 첫 팀 훈련을 가질 가능성이 크고 아주 다른 종류의 축구에 순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매체는 "양민혁이 빠르게 적응할 가능성이 물론 있다. 하지만 그는 영국 축구의 강한 피지컬과 스피드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토트넘도 한국에서 긴 시즌 이후 그의 부상 위험을 경계할 것이다. 포스테코글루의 높은 에너지를 요구하는 훈련 세션과 경기 중 요구사항에 적응하느라 선수단에 햄스트링 부상이 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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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토트넘으로 이적하면 주장 손흥민이라는 완벽한 멘토가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해 올해로 열 번째 시즌을 맞이한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다.

심지어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주장으로 선수단 전체를 이끌고 있는 리더이다. 강력한 카리스마보다는 친근한 형 같은 리더십으로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있고 토트넘 팬들에게도 가장 사랑받는 선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양민혁은 좌우 측면이 다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재능이기도 하다.

양민혁과 동갑인 마이키 무어, 그리고 번리에서 이적한 윌송 오도베르가 왼쪽에서 미래를 꿈꾸고 있는데 당장 올 시즌은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민혁이 발빠르게 넘어와 적응기를 거쳐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양민혁이 합류하면서 그에 대해 "그는 놀랍다. 그는 K리그 첫 시즌에 환상적인 일을 해내고 있다. 난 어제 그를 처음 봤는데 정말 수줍어하더라. 분명히 그는 정말 어리고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았다. 정말 미친 일 아닌가? 내가 나이가 든 것 같다"며 "난 그에게 영어 공부를 하라고 했고 하고 있다고 하더라. 놀라운 재능이고 기대된다. 그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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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우리는 우리 스카우트팀에 확인한 양민혁이 구단 일원이 돼 기븓다. 어린 재능 있는 선수이며 우리는 항상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유망한 모습을 보였고 우리는 그가 강원에서 헌신을 마친 뒤, 구단 일원이 되길 바라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민혁은 당시 계약 직후 "우선 이런 빅클럽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난 최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난 내가 어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내 꿈을 좇고 있다. 정말 큰 도전이다. 난 내가 보여줄 수 있고 내 재능을 증명할 수 있다고 믿는다. 토트넘 같은 빅클럽에 합류하는 것은 구단이 내 능력을 인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난 내가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내가 자동으로 많이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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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런던으로 떠나면, 적응이 중요할 것이다. 손흥민이 있고 한국인으로 내 적응기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이기도 하다. 난 그가 내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할 수 있다"라며 손흥민과 함께하는 적응기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양민혁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의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출전할 경우 신인으로는 최초로 전경 기출 장상을 받게 된다. 그는 마지막 홈 경기에서 홈팬들에게 마지막 모습을 보이고 도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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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토트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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