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이적 후 강원서 임대 생활
양민혁과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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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의 '신성' 양민혁(강원)이 예정보다 일찍 영국으로 건너가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런던은 14일(현지시간) "내년 1월 토트넘 합류가 예정됐던 양민혁이 12월부터 토트넘 훈련에 참여할 것"이라며 "양민혁은 K리그1이 종료되면 2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토트넘에 합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서두르지 않고 양민혁에게 팀과 리그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 기간에 취업비자도 발급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 18세로 고등학교 3학년인 양민혁은 올해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에 데뷔, 시즌 개막전부터 강원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7월까지 24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앞세원 양민혁은 K리그 최초로 준프로 계약 도중 프로 계약을 맺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양민혁에게 유럽의 여러 구단이 접근했는데, 이중 토트넘이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나타내며 지난 7월 2030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 이적을 마무리한 양민혁은 다시 강원으로 임대 이적, 올해 남은 시즌을 보내기로 했다. 강원에서 양민혁은 37경기에 모두 출전해 11골 6도움을 작성 중이다. 양민혁은 오는 23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최종전을 끝으로 K리그 무대를 떠난다.
양민혁이 예정보다 일찍 영국으로 건너가지만 즉시 전력감으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풋볼런던은 "양민혁이 내년 1월 바로 출전 기회를 잡는 것을 바라는 것보다는 새로운 구단과 리그 문화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프로 첫 시즌을 마친 양민혁이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한다면 체력적으로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토트넘도 양민혁의 부상 위험을 경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양민혁의 깜짝 데뷔도 기대할 수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공격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공격진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트넘 공격진에서 히샬리송과 윌슨 오도베르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티모 베르너와, 마이키 무어는 출전한 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해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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