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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日 초비상? "21세 김도영 조심해야, 기세 대단"…대표팀도, 선발 에이스도 '경계 중' [프리미어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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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경계 대상 1순위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세 번째 경기 일본전을 치른다.

운명의 한일전을 앞두고 일본은 한국의 슈퍼스타를 경계하고 있다. 내야수 김도영(KIA 타이거즈)이다.

김도영은 지난 13일 열린 대만과의 대회 첫 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1개를 기록하며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예열을 마쳤다. 한국은 3-6으로 석패했다.

지난 14일 쿠바전, 김도영이 펄펄 날았다. 역시 3번 타자 겸 3루수로 나섰다. 만루홈런과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제대로 기지개를 켰다.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팀의 8-4 승리에 앞장섰다. 류중일호의 대회 첫 승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김도영은 2-0으로 앞선 2회말 그랜드슬램으로 6-0을 만들었고, 7-1이던 7회말 솔로포로 8-1 쐐기를 박았다. 3루 수비도 훌륭했다.

올해 KBO리그서 김도영은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장타율 0.647, 출루율 0.420, OPS(출루율+장타율) 1.067 등을 자랑했다. 최연소 30홈런-30도루의 대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40도루를 동시에 달성했다. 리그 장타율 1위, 득점 1위, OPS 1위, 홈런 2위, 타율 3위, 안타 3위, 출루율 3위, 타점 공동 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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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엔 최대의 적으로 떠올랐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5일 "김도영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38홈런과 40도루를 기록했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기록한 40홈런-40도루에 근접한 활약이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올해 커리어 첫 40-40 클럽 가입을 넘어 빅리그 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54홈런-59도루로 시즌을 끝마쳤다.

일본은 이번 한국과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우완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를 예고했다. 다카하시는 올해 일본프로야구(NPB) 무대서 12승4패 평균자책점 1.38로 호투하며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최고 구속 158km/h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포크볼, 슬라이더 등을 구사한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다카하시는 김도영에 관해 "기세가 대단한 타자다. (김도영) 앞에 주자를 내보내면 안 된다. 도루도 있다"고 말하며 조심스러워했다.

그럴만했다. 김도영은 쿠바전서 선발투수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모이넬로는 올 시즌 NPB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1.88을 빚으며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거머쥐었다. 김도영이 모이넬로를 격침하는 모습을 봤으니 다카하시 역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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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풀카운트는 "21세 김도영이 모이넬로를 무너트렸다. 조심해야 한다"며 "김도영은 프로 입단 당시부터 메이저리그의 주목을 받던 유망주였다. 올 시즌 한층 더 성장했고,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가 됐다"고 평했다. 매체는 "김도영이 올해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모이넬로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쳤다. 일본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조 2위까지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은 1승1패로 도미니카공화국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한 경기 덜 치른 일본은 1승 무패로 2위이며, 대만이 2승 무패로 1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이번 일본전서 반드시 승리해야 슈퍼라운드를 향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다만 프로선수들끼리 맞붙은 한일전서 한국은 최근 6연패 중이다. 2015년 프리미어12 4강서 승리한 뒤 2019년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및 결승, 2021년 도쿄올림픽,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및 결승에서 모두 패했다.

이번 프리미어12서도 중요한 길목에서 일본을 만났다. 김도영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일본전 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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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이베이(대만), 박지영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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