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승점 13으로 경쟁국에 크게 앞서
요르단·이라크·오만, 치열한 2위 싸움
14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3대1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선수단이 경기 후 응원 온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11.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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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파죽의 4연승을 거둔 홍명보호가 반환점을 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에서 독주 체제를 굳혔다. B조 판도는 '1강 3중 2약'으로 정리되고 있는데, 한국이 선두를 질주하면서 2위 싸움이 더 치열해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 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오세훈과 손흥민, 배준호의 연속 골을 묶어 3-1로 이겼다.
한국은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오만(3-1), 요르단(2-0), 이라크(3-2), 쿠웨이트를 연파하며 B조 선두(4승 1무·승점 13)를 유지했다.
이어진 B조 경기에서는 요르단과 이라크가 0-0으로 비겼고, 오만이 후반 38분에 터진 결승 골을 잘 지켜 팔레스타인을 1-0으로 제압했다.
요르단과 이라크는 나란히 2승 2무 1패(승점 8)를 기록했으나 골 득실에서 요르단(+4)이 이라크(+1)에 앞서 2위에 자리했다. 이라크가 3위를 마크한 가운데 오만(2승 3패·승점 6)이 두 팀을 바짝 쫓았다. 5경기째 승리가 없는 쿠웨이트(3무 2패·승점 3)와 팔레스타인(2무 3패·승점 2)은 하위권에 처졌다.
3차 예선 초반 한국과 '3강'을 형성했던 요르단과 이라크가 주춤하면서 홍명보호가 독주 체제를 굳히게 됐다. 아울러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7부 능선도 넘었다.
14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전반 대한민국 손흥민이 패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이재성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11.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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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이 좋아지고 있는 게 반갑다. 한국은 팔레스타인과 첫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으나 이후 4경기에서 모두 멀티 골을 터뜨렸다. 기존 선수와 젊은 선수의 조화 속에 팀 조직력이 단단해졌고, 득점 경로도 다양하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월드컵은 이번 북중미 대회부터 48개국으로 확대했고, 아시아에 출전권 8.5장을 배정했다. 18개 팀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눠 치르는 3차 예선에서 각 조 1·2위는 본선 무대에 직행한다.
조 상위 두 팀은 3위와 격차를 벌리는 게 중요한데 한국은 5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2·3위 요르단, 이라크에 승점 5차나 앞서 있다.
B조 경쟁국은 현실적으로 한국과 조 선두 경쟁보다 2위 싸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이 본선 직행 티켓 한 장을 가져가고, 남은 한 장을 노린다는 것이다.
이라크의 헤수스 카사스 감독은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한국이 조 1위로 한 장의 티켓을 획득할 것으로 본다. 이라크와 요르단, 오만이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거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14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를 앞두고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테프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11.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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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조 최하위 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 요르단과 이라크는 적지에서 각각 쿠웨이트, 오만을 상대한다.
한국이 5연승을 이어가고 요르단과 이라크 중 한 팀이 이기지 못한다면 홍명보호는 조 3위와 거리를 최대 승점 7차까지 벌릴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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