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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멀티홈런 쾅쾅! “사무라이재팬, 김도영 경계해야 해” 한국전 앞둔 일본에 내려진 ‘김도영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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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대한민국 간판타자 김도영(21)이 쿠바 에이스 리반 모이넬로를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쳤다. 멀티 홈런을 친 김도영에 대해 일본 언론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도영은 14일 대만 티엔무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오프닝라운드 B조 2차전 쿠바전에서 4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도영의 활약 속에 대한민국은 쿠바에 8-4 승리를 거뒀다. 1승 1패를 거둔 대한민국은 슈퍼라운드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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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의 배트는 경기 초반부터 폭발했다. 2회말 만루 홈런을 날렸다. 2-0으로 앞선 가운데 2사 만루 상황에서 김도영은 모이넬로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쳐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였다. 김도영도 자신 있게 배트를 던지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김도영의 홈런까지 나온 대한민국은 6-0 리드를 잡았다.

5회말에는 주루 센스를 뽐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도영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상대 야수진의 수비가 허술한 틈을 타 김도영은 재빨리 2루로 발걸음을 옮겼다. 단타가 될 수 있었지만 김도영은 2루타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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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려 보냈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도영이 파벨 에르난데스르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에서만 멀티 홈런을 때려냈다.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고 쿠바 대표팀 에이스인 모이넬로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점이 고무적이다. 모이넬로는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다. 2017년 소프트뱅크에 육성선수 신분으로 입단한 모이넬로는 지난해까지 특급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선발 투수로 변신한 모이넬로는 11승 5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모이넬로의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331경기 30승 14패 135홀드 40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다. 김도영은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모이넬로를 상대로 홈런을 뺏어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일본 언론도 김도영의 홈런 소식을 연이어 쏟아냈다. ‘스포치 아넥스’는 “대한민국이 쿠바전에서 2회 2사 상황에서 6점을 뽑아냈다. 만루 찬스 때 김도영이 좌익수 뒤쪽으로 넘어가는 홈런을 쳤다. 전날 대만전 패배의 충격을 날려버리는 한 방이 나왔다. 대한민국은 2회에만 6점을 뽑아내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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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매체 ‘풀카운트’는 “김도영이 쿠바전에서 만루 홈런을 쳤다. 모이넬로의 초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쳤다. 배트에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며 김도영의 만루 홈런 소식을 전했다.

‘풀카운트’는 김도영의 KBO리그 활약상도 조명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뛰면서 141경기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타율 0.347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OPS(출루율+장타율) 1.067의 성적을 남겼다. 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우뚝 섰다. 또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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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카운트’는 “김도영은 KIA 소속으로 뛰고 있다. 프로 입단 후 메이저리그도 주목하는 인재였다. 그리고 올 시즌 단 숨에 도약에 성공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김도영은 이번 시즌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모이넬로에게 홈런을 쳤다. 일본 팬들도 충격에 빠졌다. ‘한국의 새로운 슈퍼스타’, ‘너무 멋지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고 보도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에이스급 투수인 모이넬로의 부진에도 적잖이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일본 매체 ‘베이스볼킹’은 “모이넬로가 한국전에 선발 등판해 2회 6실점을 하고 녹다운됐다”면서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한 모이넬로는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지만, 한국 타선을 막지 못했다. 모이네로는 2회까지 50구를 던졌고 4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15일 맞붙는 대한민국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로 김도영을 꼽았다. ‘스포치 아넥스’는 “일본은 대한민국과 맞붙는다. 사무라이 재팬도 김도영을 주의해야 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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