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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WBC 4강 주역+日 ERA 1위’ 쿠바 에이스 만나는 한국, 단두대 매치에서 살아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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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쿠바 대표팀 리반 모이넬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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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이 쿠바와 슈퍼 라운드 진출 여부를 사실상 결정할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대만과의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선발투수 고영표(KT)는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도 득점권 상황에서 집중력을 보여줬고 나승엽(롯데)이 대타 홈런을 날리는 등 좋은 모습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3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중요한 첫 경기를 내준 한국은 벌써부터 본선 토너먼트 진출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프리미어12 B조는 한국, 대만, 일본, 쿠바, 도미니카 공화국, 호주로 편성됐다. 상위 2개 팀이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 라운드에 진출한다. 지난 13일 열린 첫 경기에서는 일본, 대만, 도미니카 공화국이 승리를 거뒀고 한국, 쿠바, 호주가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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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곽빈. /OSEN DB


첫 경기를 내준 한국은 14일 쿠바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양 팀 모두 첫 경기를 내준 상황에서 두 번째 경기까지 내주면 사실상 본선 토너먼트 진출이 불가능해 가까워지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B조는 일본이 가장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어 조 1위로 본선 진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5개 팀이 경쟁하는 구도다. 결국 일본을 제외한 팀들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슈퍼 라운드 진출팀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한국이 쿠바전에서도 패해 2패를 기록하게 된다면 이어지는 일본(15일), 도미니카 공화국(16일), 호주(18일)와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슈퍼 라운드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슈퍼 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쿠바전 승리가 절실하다. 그리고 이는 쿠바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은 쿠바전 선발투수로 곽빈(두산)을 예고했다. 곽빈은 KBO리그 통산 133경기(572⅓이닝) 42승 33패 4홀드 1세이브 평규자책점 3.98을 기록한 우완투수다. 대표팀 선발투수 중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로 통한다. 올해 성적은 30경기(167⅔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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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쿠바 대표팀 리반 모이넬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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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는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모이넬로는 일본프로야구에서 8시즌 동안 331경기(463⅓이닝) 30승 14패 135홀드 40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활약한 베테랑 좌완투수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쿠바 국가대표로 출전해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고 올해는 25경기(163이닝) 11승 5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상대하기 까다로운 난적이다. 모이넬로는 일본시리즈에 출전하면서 지난 1일과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과 쿠바의 연습경기 당시에는 쿠바 대표팀에 참가하지 않았다.

모이넬로가 나서는 쿠바 대표팀은 분명 이기기 쉽지 않은 강팀이다. 그렇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다. 최대한 빠르게 모이넬로를 공략하고 이번 대회 기간 꾸준히 약점을 노출하고 있는 쿠바의 불펜진을 노리는 것이 관건이다. 물러설 곳이 없는 한국이 강적 쿠바를 잡고 슈퍼 라운드 진출 희망을 살릴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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