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이슈]'음주 뺑소니' 김호중, 징역 2년6개월 선고 셌나‥결국 즉각 항소

김호중/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즉각 항소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의 변호인은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실형을 받은 김호중이 즉각 항소한 것.

지난 13일, 김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호중은 실형을 선고받고 한숨을 내쉬었고,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인 모습이었다.

앞서 지난 5월 9일, 김호중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김호중은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고, 음주운전 후 여러 차례에 걸쳐 음주해 정확한 음주 수치를 측정하기 어렵도록 해 수사에 혼선을 줬다. 이후 음주운전에 대해 인정했지만,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이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받게 된 김호중은 나머지 혐의에 대한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은 세 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쓰며 선처를 호소했다.

최근 제출한 반성문에는 "구치소 안에서 많은 생각을 하면서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열 번 잘하는 삶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고 정진하겠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검찰은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 역시 괘씸죄를 적용한 듯 김호중에게 실형 선고를 내렸다. 김호중은 즉각 항소하며 형량 줄이기에 나선다.

김호중이 실형 선고받고 항소한 가운데, 항소심에서 재판 결과가 뒤집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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