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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초비상' 손흥민 인종차별→중징계 예상...벤탕쿠르, 7경기 출전 정지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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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때문에 징계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우루과이 TV에 출연해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벤탕쿠르에게 장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벤탕쿠르는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가느성이 높지만 정확한 수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벤탕쿠르는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우루과이 매체 '포르 라 카미세타(Por la camiseta)'에서 벤탕쿠르와 사회자가 나눈 이야기가 문제가 됐다. 사회자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받아달라고 이야기했고 벤탕쿠르는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답했다.

벤탕쿠르의 발언은 동양인은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는 의미로 동양인의 외모를 지적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이었다. 축구계에서 인종차별이 사라지도록 힘쓰고 있지만 여전히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는 장면이었다. 벤탕쿠르의 발언이 퍼지면서 벤탕쿠르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벤탕쿠르는 사과문을 올렸다. 벤탕쿠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쏘니, 일어난 모든 일에 미안하다. 그건 나쁜 농담이었다. 나는 널 사랑한다. 절대 널 무시하거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지 않나.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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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벤탕쿠르의 사과문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손흥민을 'SONNY(손흥민의 애칭)'이 아니라 'SONY'로 표기했고 벤탕쿠르의 사과문은 24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사라지는 것이었다. 이후 벤탕쿠르는 자신의 SNS에 우루과이 대표팀 사진을 공개했다. 벤탕쿠르는 대표팀 동료와 웃는 모습을 올리기도 했다. 토트넘 훗스퍼과 손흥민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손흥민은 벤탕쿠르의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손흥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벤탕쿠르와 연락했다. 그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를 알고 사과했다. 벤탕쿠르는 불쾌감을 주는 말을 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 우린 형제이고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 우리는 이 일을 극복하고 하나가 됐다. 프리시즌에 다시 하나가 되어 구단을 위해 싸우겠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입장이 나온 직후 토트넘도 움직였다. 토트넘은 공식 SNS를 통해 "벤탕쿠르의 인터뷰 영상과 선수의 공개 사과 이후 구단은 이 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우리 구단, 우리 경기, 더 넓은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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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카라바흐와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벤탕쿠르의 인종차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은 "벤탕쿠르를 사랑한다. 우리는 좋은 추억이 많다. 벤탕쿠르는 그 사실을 알고 바로 사과했다. 나는 휴가 중이라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그는 나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진심에서 나온 것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그 후 훈련장에서 만났는데 거의 울고 있었다. 정말 미안해하더라. 우리는 모두 인간이고 실수를 한다. 나는 벤탕쿠르를 사랑하고 우리는 형제로서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제 FA의 절차를 기다릴 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것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벤탕쿠르의 사과, 손흥민의 용서, 토트넘의 공식 입장으로 벤탕쿠르의 인종차별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벤탕쿠르는 징계를 받을지도 모른다. 미국 매체 '타임즈'는 "벤탕쿠르는 한국인이 '모두 똑같이 보인다'고 말한 것에 대해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징계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결국 벤탕쿠르는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얼마나 이탈하는지가 관건이다. 이번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탕쿠르를 중원의 핵심으로 기용하고 있다. 벤탕쿠르가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운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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