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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던 것 같다.”
울산 현대모비스 경기 후 이우석은 크게 웃지 못했다. 13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전에서 역전승 발판이 된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렸지만 표정은 밝지 못했다. 이우석은 “소노에 (이)정현이도 빠져있어서 시원하게 이겼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리바운드 외에도 적극성이나 소노 선수들이 강하게 밀고 오는데 그런 부분에서 밀렸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 경기에서 이우석은 1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4쿼터 막판 끌려가는 상황에서 연달아 터진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꿔놨다. 이우석은 72-67로 뒤지던 상황에서 3점슛을 더트리며 분위기를 달궜고, 경기 종료 29초를 남겨놓고 77-78로 추격하는 3점포를 쏘아올리며 결국 팀을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이우석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한 점은 좋았지만 경기 전 준비했던 리바운드가 잘 안됐다”며 “매치업을 했던 소노 최승욱 힘이 너무 강했다”고 평가했다. 이우석은 “결정적인 상황에서는 내가 해결해야했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이날 경기에서는 프림의 패스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다”며 “책임감도 느끼고 있는데 감독님이 패턴을 좀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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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역시 이우석을 칭찬했다. 조 감독은 “(이)우석이에게 클러치 사오항에서 슛 쏘는 연습을 해보라고 제안했다”며 “연습 때 밸런스가 맞지 않는 상황에서도 슛을 던지는 훈련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우석이 팀 에이스와 중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항상 운동장에도 제일 먼저 나와서 운동하고 있고 멘털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현대모비스는 7승3패로 2위 수원 KT를 반경기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우석은 “최상위권을 충분히 넘볼 수 있다”며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두 서울 SK에게 졌는데 우리가 잘 준비해서 대등한 팀이라고 느끼게 해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국제농구연맹(FIBA)이 정한 A매치 휴식기를 갖는다. 현대모비스는 27일 부산 KCC를 상대로 다음 일정을 치른다.
고양=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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