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틀린 클라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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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틀린 클라크(왼쪽)와 넬리 코르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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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슈퍼스타 케이틀린 클라크(인디애나 피버)가 농구공이 아닌 골프채를 들었다.
클라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프로암에 출전했다.
클라크는 WNBA 올해의 루키로 뽑힌 스타다. 단순한 스타가 아니다. WNBA에 진출하기 전부터 미국 전역을 흔들었다. 아이오와대 시절이었던 지난 4월 NCAA 여자농구 결승은 무려 1870만명이 시청할 정도. 지난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NBA 챔피언결정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봤다. 일찌감치 나이키와 게토레이 등 스폰서가 붙었다.
클라크는 평소에도 골프를 좋아했다. WNBA 시즌을 마친 뒤에는 "프로 골퍼가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클라크는 최고의 골퍼들과 라운드를 진행했다. 대회 주최자인 여자 골프 레전드 안니카 소렌스탐, 그리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와 대결을 펼쳤다. 전반 9개 홀은 코르다, 후반 9개 홀은 소렌스탐과 돌았다.
ESPN은 "갤러리들은 클라크를 보기 위해 줄을 섰다. 클라크는 프로암 후 팬들에게 사인을 해줬다"면서 "브리타니 린시컴은 딸들에게 주기 위해 농구공에 클라크의 사인을 받기도 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12번 홀에서는 버디도 잡았지만, 티샷이 갤러리 쪽으로 향해 부상자가 나올 뻔도 했다. LPGA 투어는 "18개 홀을 돌면서 좋은 샷을 날렸다. 긴 퍼트 1~2개를 넣었고, 페어웨이 가운데로 드라이버를 날렸다"고 평가했다.
클라크는 "정말 재미있었다. 하지만 골프는 어렵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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