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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황정민, '한국인의 밥상' 최불암 빈자리 채운다…母 곰탕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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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황정민이 최불암의 빈자리를 채운다.

14일 오후 7시40분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스페셜 내레이터 황정민의 목소리로 '따뜻한 그리움을 담다, 어머니의 뚝배기' 편이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붕도 없는 난전에서 시작해 60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는 천안 성환시장 순대국밥집과 104년 역사를 지닌 안성 설렁탕집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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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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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국물이 당기는 이맘 때쯤, 시장을 찾은 손님들의 추위와 허기를 달래주는 따끈한 순대국밥과 가마솥에서 하루 동안 정성껏 끓여낸 뽀얀 설렁탕 국물이 화면 너머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특히 모두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 "손님들 배고프지 않게 넉넉하게 담아라" "우리집 문턱을 넘어 들어오면 배불리 먹여서 보내라"라며 뚝배기 가득 담아낸 어머니의 넉넉한 인정은 그들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자식들에게 대물림되고 있다고 해 감동을 더한다.

해당 장면 녹음 중 살짝 미소를 머금은 황정민은 "우리 어릴 때 고기를 자주 못 먹으니까 어머니께서 일년에 한 번 정도 몸보신용으로 소머리국을 많이 끓여 주셨다. 그렇지만 한 달 내내 그것만 먹어야 해서 힘들기도 했다"며 어머니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황정민은 "백 년째, 육십 년째 가업을 이어온 노포 사장님들에게 박수를 치고 싶다" "평생 한 우물만 판 그분들을 보면서 어른들의 우려와 반대에도 포기하지 않고 배우의 길을 끝까지 걸어온 저와 동질감을 느꼈다"라며 녹음이 끝난 후에도 식지 않은 여운을 전했다.

한편 '한국인의 밥상'은 14년간 이끌어온 배우 최불암이 휴가를 떠난 사이, 스페셜 내레이터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최불암의 아내이자 배우인 김민자를 시작으로 이제훈, 류승룡 등이 내레이터로 활약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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