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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화)

손흥민·이강인·배준호 4연승 합작?...한국-쿠웨이트전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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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5차전 대한민국-쿠웨이트전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 4연승 시너지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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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원정 5차전은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가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한국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과 이강인이 태국과 2차예선 C조 4차전에서 추가골을 합작한 뒤 마주보며 기뻐하고 있는 장면./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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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순규 기자] 생각만 해도 즐거운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PSG), 배준호(21·스토크시티)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 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원정 5차전을 치른다. 팀당 10경기씩 치르는 3차 예선 일정의 반환점을 도는 쿠웨이트전은 홍명보호의 4연승 여부는 물론이고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3연승을 달리며 3승 1무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조 5위 쿠웨이트전을 포함해 19일 팔레스타인전까지 승리를 거둬 일찌감치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북중미행 티켓을 사실상 손에 넣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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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이라크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전이 10월 15일 오후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운데 배준호가 드리블하고 있다./용인=박헌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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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선 승리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선수들에게도 충분한 출전 기회를 주며 결과와 내용까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 또한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선수단을 구성하면서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 선수들을 선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쿠웨이트전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손흥민의 출전 방식이다. 돌아온 '캡틴' 손흥민은 지난 10일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과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닌 상태다.

홍명보 감독 또한 손흥민의 몸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며 결코 무리하게 출전시킬 뜻은 없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은 출전 의사를 강하게 밝히고 있는 만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선발, 또는 후반 교체 멤버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공격진에는 오현규(23·헹크)오세훈(25·마치다)을 비롯해 공격 2선의 배준호 정우영(25·우니온 베를린) 등 신진들이 쑥쑥 성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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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원정 5차전을 앞두고 첫 현지 훈련을 하고 있는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쿠웨이트=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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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강인과 배준호는 공격 2선에서 손흥민과 함께 한국 축구의 공격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자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센터포워드나 좌우 윙포워드, 10번 자리에서도 소화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인 만큼 배준호 이강인과 조합이 경기 중 어떻게 나타날지에 관심이 쏠린다. 배준호와 손흥민은 홍명보호에서 아직 함께 뛰지 않았다. 배준호는 9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손흥민은 부상으로 10월 엔트리에서 제외됐었다.

배준호는 손흥민이 결장한 10월 요르단 이라크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잠재 능력을 폭발했다. 이강인과 함께 좌우 윙포워드로 나서고 손흥민이 중앙 미드필더나 포워드로 나선다면 축구 팬들이 보고싶어하는 손흥민~이강인~배준호 조합이 현실화될 수 있다. 배준호는 지난달 대회 3차전 요르단전과 4차전 이라크전에서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부상으로 이탈한 손흥민의 공백을 메웠다.

이강인은 소속팀인 PSG에서 절정의 폼을 보인 데 이어 홍명보호 훈련에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 중동 원정 2연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강인은 지난 10일 앙제 SCO와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전에만 2골 1도움을 폭발하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일부 현지 매체는 10점 만점의 평점 10점을 부여할 정도로 미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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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현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순위. 한국이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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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3분 동안 2골을 연속으로 터뜨렸을 뿐만 아니라 전반 추가시간 시즌 첫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리그 11경기 만에 '멀티골'로 지난 시즌의 3골(4도움)을 훨씬 뛰어넘는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일취월장하는 최고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은 프랑스 파리와 2시간의 시차밖에 나지 않는 쿠웨이트와 요르단에서 치러진다는 점도 이강인에게는 플러스 요인이다.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 두각을 드러낸 이강인은 2019년 9월 조지아와 친선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 33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중국과 2차예선에서 10호골을 기록한 이후 3차예선에서는 아직 골이 없다. 상대의 집중 견제도 득점의 장애 요소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의 폼을 고려할 때 이번 중동 원정에서는 득점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쿠웨이트와 역대 A매치 전적에서 24전 12승 4무 8패로 앞서 있으며 2004년 7월 아시안컵 본선에서 4-0 승리를 거둔 이후 8경기에서 7승 1무로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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