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윤수경기자] 가수 이문세가 조용필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이문세 정규 17집 관련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문세는 최근 정규 20집을 발매한 조용필에 대한 질문에 “그분들이 앞장서서 가시니까 저도 뒷짐지고 여유있게 갈 수 있는 것이다. 조용필 형님은 은퇴 공연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 무대에 선 모습이 가장 아름다고 존경스럽다. 쓸쓸한 은퇴 공연은 안 하셨으면 한다. 언젠가 못하게 될 수 있겠지만, 그럴지언정 스스로 마지막이라는 걸 남기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묵묵히 쫓아가고 있는 후배들에게 위안과 용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인의 은퇴 공연에 대해서도 “대부분 관객들이 나를 만나고 돌아가면서 악수라도 한 번 하면 ‘앞으로 30년은 끄떡 없겠다’라고 하신다. 돌이켜보니까 내가 음악 생활을 오래 했다는 걸 잊고 살았다. 그래서 선배님들이 은퇴한다고 하면 가슴이 아프다. 나도 그 수순을 밟아야 할 것 같다. 은퇴라는 것 자체는 쓸쓸히 퇴장한다는 거다. 지금까지를 추억으로 생각하고 퇴장한다는 건데, 아티스트들에게 퇴장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걸어 나올 수 없으면 휠체어를 타서라도, 인사말이라도 하더라도, 박수를 쳐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만 있더라도, 마이크를 잡아야 하는 운명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나도 은퇴 공연은 하지 않겠다. 나 스스로와의 약속이다”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문세는 13일 오후 6시 전 음원 사이트를 통해 내년 완성을 목표로 작업 중인 정규 17집의 수록곡 ‘이별에도 사랑이’와 ‘마이 블루스’ 두 곡을 발표한다. yoonssu@sportsseoul.com
이문세 기자간담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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