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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뉴욕유가] 이틀 연속 급락 후 소폭 반등…WTI, 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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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세계 석유 수요 전망 4개월 연속 하향

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 유가는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연거푸 급락을 겪은 뒤 반발성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수요 둔화 우려로 오름폭은 제한적이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08달러(0.12%) 높아진 배럴당 68.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 2거래일 연속으로 크게 밀리면서 6% 가까이 빠진 바 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6달러(0.08%) 상승한 배럴당 71.8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WTI는 장중 상승률을 1.6%까지 확대하기도 했으나 기세가 오래가지는 않았다. 미국 달러 강세의 여파도 겹치면서 WTI는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4개월 연속 하향 조정했다. OPEC은 올해 세계 석유 증가폭은 종전 하루 193만배럴에서 182만배럴로, 내년 증가폭은 종전 하루 164만배럴에서 154만배럴로 각각 낮췄다.

런던 소재 독립 원유 애널리스트인 가우바르 샤르마는 "중국의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OPEC의 공급 측면 조정은 브렌트유 가격 하한을 70달러로 유지하는 것 외에는 원하는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뉴욕 장중 106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7월 초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원유는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들 사이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약해질 수 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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