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스타된 한국인 치어리더 이다혜
90분간 미행 피해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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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한류스타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한국인 치어리더 이다혜(27)가 신원미상의 스토커로부터 미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중국시보 등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다혜는 전날 대만 신베이시 경찰서에 매니저와 동행해 미행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이다혜는 지난 9일 타이베이 신광미츠코시 백화점에서 열린 한국·대만 친선 농구경기 직후 미행 차량을 최초로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신원미상의 여성이 탑승한 흰색 차량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던 이다혜를 약 90분간 지속적으로 추적했다. 이다혜는 미행을 피하고자 편의점에 정차했으나, 해당 차량이 주변을 배회하며 집까지 귀가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신베이시 경찰은 "스토킹·괴롭힘 방지법을 적용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용의자 2명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다혜의 자택 주변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다혜는 2019년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 출신으로, 지난해 3월 대만 프로야구단 라쿠텐 몽키스로 이적해 한국인 최초로 대만 야구계에 진출했다. 현재 대만 내 광고모델과 가수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현지 유튜브 인기 크리에이터 1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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