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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강남 비-사이드', 시작은 조용하나 결국은 글로벌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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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비-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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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가 심상치 않은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일 1, 2회가 공개된 '강남 비-사이드'는 첫 주부터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을 비롯해 그리스, 홍콩, 일본, 몰타, 싱가포르, 대만 디즈니+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OTT 플랫폼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서 글로벌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작은 미약했다.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콘텐트로서의 핸디캡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만들어지는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트와는 달리, 한국 오리지널 콘텐트는 디즈니+뿐만 아니라 훌루 등의 플랫폼에서 배급된다. 나라별로 각기 다른 플랫폼에서 공개되다 보니, 순위를 집계할 때 불리할 수밖에 없다. 넷플릭스가 전 세계 190여개국에 동시 공개된 후 나온 성과로 초반부터 인기몰이를 한다면, 디즈니+는 아시아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만 순위를 알 수 있어, 초반부터 흥행 열기를 고조시켜기가 쉽지 않다.

순차 공개가 여전히 호불호 갈리는 방식이기도 하다. 한꺼번에 전편을 공개하지 않고, 한 주에 두 편을 공개하다 보니 흥행 예열 속도가 다소 더디다.

그러나 좋은 콘텐트는 결국 시청자의 선택을 받는다. '강남 비-사이드'는 공개 첫 주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결국 글로벌 톱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작품을 시작하자마자 7개국에서 동시에 1위에 오르는 신기록을 써내려갔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포르투갈에서도 10위에 오른 바 있으며, 그리스에서는 톱3 안에서 흥행 열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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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인기도 뜨겁다. 벌써부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강남 비-사이드'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가는 중이다. 특히 지창욱을 필두로 배우들이 선보이는 액션 연기, 익숙한 듯하면서도 독특한 범죄 드라마,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빠른 전개가 시청자의 눈과 귀와 마음을 붙잡았다.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김형서(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다. 영화 '돈'의 박누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 김형서 등이 출연한다. 매주 수요일 2개씩, 총 8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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