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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왜 김민재만 뛰어!?" 폭발하던 다이어, 뮌헨 '방출 확실시'…"라커룸 인기 많지만 연장 계약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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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에릭 다이어의 독일 생활이 1년 반 만에 끝날 위기에 놓였다. 바이에른 뮌헨이 에릭 다이어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2일(한국시간) "다이어는 뮌헨을 떠나야 하며, 뮌헨은 다요 우파메카노와 계약을 연장해야 한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결정을 내리면 우파메카노는 2026년 이후로 계약을 연장할 것이다. 반면, 다이어는 자유계약으로 뮌헨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은 이미 우파메카노와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다이어의 경우에는 이별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잉글랜드 센터백 다이어는 콤파니 감독을 포함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팀 내 인기가 높다"며 "라커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팀 내 많은 친구를 사귀었으나 분명한 추세로는 만료되는 계약이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나 뮌헨은 다이어가 자유계약으로 이적하는 걸 허락할 것이다"라며 뮌헨이 기꺼이 다이어를 내보낼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보도대로라면 다이어는 1년 반 만에 뮌헨을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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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다이어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2014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가장 오랫동안 구단에 머문 선수 중 한 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후 신뢰를 얻지 못하고 경기 계획에서 철저하게 배제됐던 탓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기존 주전 센터백이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신입생 미키 판 더 펜을 주전 조합으로 내세웠다. 자연스레 다이어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었다. 심지어 로메로와 판 더 펜이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풀백 자원인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등을 출전 시켰을 정도로 다이어를 외면했다.

결국 다이어는 출전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길 원했고, 1월 이적시장에서 떠날 것으로 보였다. 당시 김민재를 아시안컵으로 보내야 했던 바이에른 뮌헨이 다이어를 눈여겨 봤고, 임대 후 완정 영입 조건으로 다이어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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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는 뮌헨에서도 백업 역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토트넘에서도 주전을 차지하지 못했던 다이어가 더 상위 클럽인 뮌헨에서 주전으로 뛸 가능성은 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반전이 일어났다.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보장해줬다.

다이어가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시즌 전반기 동안 주전으로 뛰었던 김민재나 우파메카노는 자연스레 설 자리를 잃었다. 전반기 동안 혹사 논란에 시달렸을 정도로 부동의 주전이었던 김민재에게는 특히 더 큰 충격이었다.

다행히 투헬이 성적 부진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고 콤파니가 새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정상화가 이뤄졌다. 극단적으로 수비 라인을 올리는 걸 선호하는 콤파니 감독은 뒷공간 커버를 위해 발 빠른 센터백을 원했고, 여기에 다이어와 더 리흐트는 부합하지 않았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다시 주전 조합으로 돌아왔고, 더 리흐트는 지난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방출됐다.

다이어는 일단 팀에 남았으나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대로 뮌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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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가 뮌헨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보도는 이미 시즌 중에도 보도된 적 있다.

지난 9월 독일 조스트안자이게는 "출전 시간이 너무 적다. 다이어는 아마도 겨울에 작별 인사를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며 "다이어는 단 1년 만에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 영국인은 벤치 멤버 역할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마스 투헬 이후 뱅상 콤파니 체제에서 많은 선수들이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그 중 한 명이 에릭 다이어다. 콤파니는 지금까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중앙 센터백으로 꾸준히 기용해 왔다. 반면, 다이어는 제외되고 있다"면서 "콤파니 체제에서 출전할 기회가 거의 없다. 이는 다이어에게 충분하지 않으며 그는 겨울 이적 기간에 뮌헨을 떠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빌트 또한 "다이어가 김민재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출전 시간에 화가 났다. 고레츠카 등과 함께 콤파니 감독을 험담하고 다닌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에도 빌트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콤파니 감독이 온 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으며, 그의 느린 스피드는 극도로 높고 반격하기 쉬운 콤파니 감독의 수비라인에 적합하지 않다. 계약 기간이 끝나면 방출될 것"이라고 다이어의 독일 생활이 끝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스카이스포츠 독일까지 다이어의 방출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다.

독일과 뮌헨 소식을 전하는 바이에른 앤드 저머니 역시 "다이어는 라커룸에서 매우 인기가 많고 팀에 친구들이 많다. 그러나 분명한 건 새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내년 여름 클럽을 떠날 것이라는 것"이라며 다이어가 내년 여름 뮌헨을 떠날 거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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