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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상암에 울려퍼진 "박주영"...지금은 FC서울의 선수가 아니지만 레전드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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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FC서울 팬들이 박주영의 이름을 연호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FC서울은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37라운드에서 울산 HD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55점(15승 10무 12패)으로 4위, 울산은 69점(20승 9무 8패)으로 1위가 됐다.

경기는 팽팽했다. 양 팀 모두 경합 상황에서 몸을 아끼지 않으며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먼저 앞서 나간 건 울산이었다. 고승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와 린가드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이 맹공을 퍼부었지만 울산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골대를 2번이나 때리는 불운도 있었다. 결국 양 팀 모두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 외적으로 화제를 모은 건 박주영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박주영의 출전 소식이 전해졌다. 김판곤 감독은 "갑자기 선수들이 요청했다. 선수들이 서울에서 오래 뛰었기 때문에 박주영에게 출전 기회를 주는 게 전체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반 35분쯤 내보낼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판곤 감독의 예고대로 박주영은 전반에 모습을 드러냈다. 갑자기 선수들이 요청했다. 우승하고 올해 박주영이 공식적으로 은퇴한다고 이야기했다. 수원FC전에서 은퇴를 준비하고 있었다. 선수들이 서울에서 오래 뛰었기 때문에 박주영에게 출전 기회를 주는 게 전체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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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서울 선수단은 팬들과 시간을 보냈다. 한국프로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50만 관중을 돌파했고 이번 시즌 홈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이었다. 울산 선수단은 라커룸으로 들어갔지만 세 선수만 계속 경기장에 남아 있었다. 서울에 몸담았던 박주영, 이청용, 조수혁. 서울 선수단이 팬들과 시간을 보낸 뒤 세 선수가 서울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때 관중석에서는 박주영의 이름을 외쳤다. 팬들은 서울 레전드 박주영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1985년생인 박주영은 어느덧 39세가 됐다. 이제는 은퇴를 바라볼 나이가 됐다. 박주영은 "정확히 은퇴라고 말씀 드리는 건 어려울 것 같다.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멈추면 그게 은퇴다"라고 밝혔다.

박주영은 상암에서 많은 추억을 갖고 있다. 박주영은 서울에서, 대표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박주영은 2005년 서울에서 데뷔했다. 데뷔하자마자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영플레이어,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이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유럽 무대를 밟기도 했다. 유럽 진출 후 서울에 복귀했고 서울에서 K리그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박주영은 2022년 울산의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박주영은 서울 통산 279경기 76골 23도움을 올렸다.

박주영은 대표팀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으며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박주영은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연령별 대표를 거치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A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그동안 대표팀의 최전방은 걱정이 없었다. 박주영은 A매치 68경기 24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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