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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윤정환 감독 거취? 시즌 종료 전 정리” 구단주도 언급…‘강원 동화’ 수장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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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강원 윤정환(오른쪽)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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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올 시즌 K리그1에서 ‘강원 동화’를 이끈 수장 윤정환(51) 감독의 거취가 미궁속이다.

강원은 창단 이후 윤 감독 체제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올 시즌 시도민구단 사상 첫 K리그 챔피언 등극엔 실패했으나 우승 팀 울산HD를 막판까지 추격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리그 최종전을 남겨둔 가운데 18승7무12패(승점 61)로 2위 김천 상무(승점 63)에 승점 2 뒤진 3위를 마크 중이다. 올 시즌 최대 2위는 물론, 아시아클럽대항전 출전까지 바라볼 상황이다.

윤 감독은 지난해 여름 2부 강등 위기에 처한 강원의 소방수로 부임, 극적으로 1부 잔류를 이끌었다. 올 시즌엔 그야말로 팀의 환골탈태를 견인했다. 과거의 수비 색채를 지우고 전방에 숫자를 많이 두면서 새 바람을 일으켰다. 올 시즌 리그 최다 득점(61골)을 기록 중이다. ‘빅네임’은 없지만 선수 장점을 파악하며 쓰임새를 넓혔다. 특히 오른쪽 풀백 황문기, 센터백 이기혁, 수비형 미드필더 이유현 등 일부 선수의 포지션 변화를 이끌면서 리그 정상급 선수로 올라서게 했다. 여기에 ‘18세 고교생’ 양민혁을 발굴, 데뷔 시즌 두 자릿수 득점(11골 6도움)과 더불어 빅리그 진출(내년 1월 토트넘행)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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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작 수장의 거취는 물음표가 매겨지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강원과 계약이 끝나는 윤 감독도 뚜렷하게 구단으로부터 제안받은 건 없다는 입장이다. 보편적으로 사령탑은 계약이 끝나는 해 여름께 연장 계약을 두고 견해를 주고받는다. 강원처럼 성적이 좋은 구단은 이르게 협상 테이블이 마련된다.

그런데 강원이 유독 윤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과 미래를 정리하지 않아 여러 루머가 나돌았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윤 감독과 계약을 맺을 때 연장 옵션에 관해 얘기했고 계약에 포함했다”고 동행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만일 다른 구단이 관심이 있다면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보내면 된다. 검토해 보겠다”면서 농담조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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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팬의 궁금증은 커지고 있다. 구단주의 생각은 어떠할까. 강원 김진태 도지사는 최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윤 감독 거취에 관한 질문에 “시즌 종료 전, 최소 올해 안에는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연봉과 관련한 견해 차이도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감독은 부임 때 강원 구단 사정을 고려해 기존 J리그 사령탑 시절 받던 연봉의 절반 수준을 받는 것에 서명했다. 팀이 호성적을 거둔 만큼 계약 연장시 제 가치를 매겨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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