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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페예노르트 팬들이 황인범의 개인 응원가를 불렀다.
네덜란드 '1908.nl'은 10일(한국시간) "황인범이 개인 응원가로 보상받았다. 개인 응원가는 선수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페예노르트는 10일 오후 8시 15분 네덜란드 알메러에 위치한 얀마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12라운드에서 알메러에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25점(7승 4무 1패)으로 4위가 됐다.
이른 시간 페예노르트가 리드를 잡았다. 주인공은 황인범이었다. 전반 3분 파이상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페예노르트가 실점을 허용했지만, 3골을 몰아치며 4-1 대승을 거뒀다.
'1908.nl'에 따르면 이날 페예노르트 팬들이 황인범을 위한 응원가를 만들어 불렀다. 매체는 "개인 응원가는 선수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누가 얼마나 큰 소리로 불러주느냐에 따라 큰 의미를 갖는지 알 수 있다. 황인범이 이 영광을 차지할 차례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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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황인범 개인 응원가 가사를 소개했다. '1908.nl'은 "황인범은 우리 한국인이다. 아무도 그를 더 이상 이길 수 없다. 김정은도 마찬가지다.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황인범은 페예노르트를 챔피언으로 만든다"라고 알렸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길 수 없을 정도로 황인범이 잘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세르비아 무대 최고의 미드필더였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와 세르비아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황인범이 세르비아컵 결승전에선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황인범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평균 패스 성공률 88%, 경기당 키패스 2.3회, 결정적 기회 창출 11회 등을 기록하며 중원을 지배했다. 시즌 종료 후엔 리그 내 각 팀 주장과 감독이 선택한 2023-24시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황인범이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뚜렷한 행선지가 거론되진 않았다. 이적시장 종료가 다가오면서 황인범이 잔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분위기가 급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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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즈베즈다의 본선 진출을 이끈 뒤 팬들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그는 "내가 남을지는 모르겠다. 이적시장 마감까지 시간이 남았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겠다"라며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결국 황인범이 이적시장 막바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합류했다. 네덜란드 현지 매체에 따르면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을 영입하기 위해 약 150억 원이 넘는 이적료를 지불했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합류 직후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9월엔 페예노르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개인 응원가까지 나오는 등 팬들의 사랑도 독차지하고 있다. 첫 시즌임에도 대체 불가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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