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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허훈은 두 번 당하지 않았다…'18점 11어시스트' 정관장에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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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하비 고메즈의 수비를 뚫는 허훈.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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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에이스는 두 번 당하지 않았다.

허훈에게 지난 7일 정관장전은 악몽이었다. 11점에 그치면서 팀의 73-74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득점도 저조했지만, 어시스트는 4개로 시즌 최소였다. 무엇보다 경기 종료 후 전광판을 걷어차면서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재정위원회는 12일 열린다.

허훈과 KT는 나흘 만에 다시 정관장을 만났다. 하윤기와 문정현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 하지만 에이스 허훈이 복수 드라마를 완성했다.

KT는 1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69대58로 격파했다. 2연승을 기록한 KT는 6승4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가 됐다. 정관장은 4승6패 7위로 내려앉았다.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허훈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김상식 감독은 "허훈과 레이션 해먼즈의 득점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특히 허훈의 공격을 다 막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 강하게 붙어 파생되는 공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훈, 최성원이 번갈아가며 허훈을 괴롭혔다. 슛 기회가 좀처럼 나지 않았다. 하지만 동료들을 살리는 어시스트, 그리고 기회가 날 때마다 정확한 슛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35-33, 2점 차 리드로 시작한 3쿼터.

허훈이 흐름을 가져왔다. 38-36에서 박준영의 3점을 어시스트했다. 44-40에서는 박준영의 공격 리바운드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속공도 해먼즈의 레이업 실수로 어시스트는 날아갔지만, 허훈의 손에서 시작됐다. 49-40에서 나온 박준영의 속공도 허훈의 어시스트였다. 53-43에서 해먼즈, 박준영의 득점도 허훈이 만들어줬다.

허훈은 57-45로 앞선 3쿼터 종료 2분6초 전에야 처음으로 벤치에 앉았다. 3쿼터는 59-48, KT의 11점 차 리드로 끝났다.

정관장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끊임 없이 동료들의 기회를 찾았다. 동료들의 슛이 계속 림을 외면하자 61-52에서는 돌파에 이은 플로터로 직접 점수를 올렸다. 66-54로 앞선 종료 1분43초 전에는 3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허훈의 최종 기록은 18점 11어시스트 더블 더블. 완벽한 복수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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