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정 끝 도착, 곧바로 현지 적응 훈련 돌입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와 3차예선 5차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이 11일 쿠웨이트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박종석 주쿠웨이트대사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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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약 16시간의 긴 여정 끝에 '결전지' 쿠웨이트에 입성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홍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조현우, 주민규(이상 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K리그와 J리그에서 뛰는 10명의 선수로 구성된 본진은 이날 자정을 지나 출국,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쿠웨이트 땅을 밟았다.
'돌아온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유럽과 중동에서 활동하는 16명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쿠웨이트로 곧장 날아왔다.
한국은 11월 A매치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6차전을 치른다.
먼저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맞붙는다. 이후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 19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쿠웨이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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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예선을 앞두고 홍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한국은 3승 1무(승점 10)로 B조 선두에 올라 있다. 팔레스타인과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불안하게 시작했으나 이후 오만(3-1), 요르단(2-0), 이라크(3-2)를 연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사실상 최종 예선 개념인 3차 예선은 18개 팀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한다.
쿠웨이트(3무 1패·승점 3)와 팔레스타인(2무 2패·승점 2)은 3차 예선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약체다.
홍명보호가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을 연달아 제압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의 7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그 비단길을 밟기 위해서는 먼저 쿠웨이트부터 잡아야 한다.
한국은 쿠웨이트와 역대 A매치 전적에서 12승 4무 8패로 우위를 보였는데, 2004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4-0 대승을 거둔 뒤부터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돌아온 주장 손흥민(왼쪽)과 이강인. 2024.6.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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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무더운 날씨, 일방적 응원 중동 원정 변수를 고려하면 방심은 금물이다. 태극전사도 자신감을 가지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홍 감독 역시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은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다. 어쩌면 10월 A매치보다 더 어려울 수 있는데,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결전의 땅에 도착한 태극전사는 곧바로 첫 훈련을 실시, 현지 적응에 나선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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