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퍼스는 10일 열린 세계캐롬연맹(UMB) 2024 서울 3쿠션 월드컵 결승전에서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를 20이닝 만에 50-3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야스퍼스 10일 UMB 서울 3쿠션 월드컵 결승전에서 50점째를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UM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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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퍼스는 28-30으로 끌려가던 14이닝에 7점을 내고, 15이닝에는 하이런 10점을 더해 45-35로 전세를 뒤집어 승리글 잡았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야스퍼스는 "재능 있는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가 인상 깊었다. 특히 하이런 28점을 치고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운 김준태의 플레이가 정말 멋지고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전 세계 1위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와 '앵그리 버드' 김준태(경북체육회)는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각각 야스퍼스와 타슈데미르에게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김준태(왼쪽)와 조명우. [사진=SOO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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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준태는 글렌 호프만(네덜란드)과 32강 조별리그전에서 12-17로 끌려가다 8이닝에서 하이런 28점을 몰아치며 애버리지 5.000을 찍고 경기를 끝냈다. 하이런 28점은 당구월드컵 등 세계 모든 3쿠션대회 통틀어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그동안 3쿠션 대회에서는 '전설' 레이몽 클루망과 프레데리크 쿠드롱, 롤랑 포르톰(이상 벨기에)과 일본의 고모리 준이치 등 4명이 하이런 28점을 친 바 있다.
더욱이 김준태의 기록은 세계선수권과 함께 가장 권위있는 당구월드컵에서는 처음 나온 역대 최고 하이런이라 더욱 값지다.
당시 많은 세계적 선수들은 잠시 경기를 멈추고 숨죽이며 역사적 장면을 지켜봤다. 월드컵 최고 기록이 세워지는 순간 김준태의 상대인 호프만을 비롯해 주변 테이블에서 경기를 치르던 모든 선수들이 박수로 축하해줬다. 역시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최고기록 보유자 중 한 명인 포르톰이 다가와 악수를 청하며 격려해줬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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