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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P월드투어 경기 모습
DP월드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 세계랭킹 1천80위의 무명 선수가 '꿈의 타수' 59타를 때렸습니다.
핀스 판 핀(네덜란드)은 11일(한국시간) 스페인 티라고나의 인피니툼 골프 코스(파71)에서 열린 DP월드투어 Q스쿨 최종전 3라운드에서 무려 12타를 줄였습니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 12개를 뽑아낸 그는 스코어카드에 59타를 적어냈습니다.
DP월드투어 Q스쿨에서 60타 이하 스코어가 나온 것은 이번에 두 번째입니다.
2014년 존 한(미국)이 58타를 친 뒤 10년 만입니다.
당시 한은 파70 코스에서 12언더파를 때렸습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콘페리투어에서도 59타는 세 번 나왔습니다.
판 핀은 9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6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후반 9개 홀에서는 28타를 써냈습니다.
판 핀은 세계랭킹 1천80위가 말해주듯 이름을 알릴 기회가 전혀 없던 무명 선수입니다.
2018년 프로 전향 이후 한 시즌만 DP월드투어 2부투어에서 뛰었을 뿐 대부분 3부투어에서 활동했습니다.
6라운드 108홀 경기로 치르는 DP월드투어 Q스쿨에서 1, 2라운드 때 74타, 73타를 쳐 공동 149위에 그친 판 핀은 중도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이날 59타 덕분에 공동 22위로 올라섰습니다.
DP월드투어 Q스쿨은 72홀을 치른 뒤 156명 가운데 절반을 탈락시키고 36홀 경기로 순위를 가리며, 판 핀은 최종 36홀 진출이 유력해졌습니다.
한편 DP월드투어에서 3차례 우승한 에도아르도 몰리나리(이탈리아)가 3라운드까지 17언더파로 선두를 달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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