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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사사키 로키(23)를 향한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관심이 벌써 뜨겁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FA 25인'을 전망했다. 우완투수 사사키를 무려 '3위'로 언급했다.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는 지난 9일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한다고 발표했다. 사사키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MLB닷컴은 "사사키의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빅리그 전체가 열광했다. 각 구단은 23세의 우완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달리 사사키는 '25세 룰'의 적용을 받는다. 계약 금액에 상한이 정해진다"고 운을 띄웠다.
일본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활약한 야마모토는 2023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548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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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사키는 다르다.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25세 미만의 일본 선수가 미국에 진출할 때는 계약 상한액이 있다. 이 협정에 의하면 사사키가 받을 수 있는 계약금은 최대 575만 달러(약 80억원), 지바롯데가 받는 보상금은 최대 144만 달러(약 20억원)로 규모가 작은 편이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도 사사키와 같은 사례였다. 2018시즌을 앞두고 계약금 231만5000달러(약 32억원)를 받고 LA 에인절스와 신인 계약에 합의한 바 있다.
MLB닷컴은 "일본에서 4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한 사사키는 이번 겨울 거의 모든 팀을 경쟁에 참여시킬 것이다"고 내다봤다. 사사키는 최고 160km/h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구사해 일찌감치 시선을 끌었다. 2019년 1라운드로 지바롯데의 지명을 받은 뒤 2022년 4월 10일 오릭스전서 만 20세157일의 나이로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괴물 투수'라는 별명다웠다.
올해 사사키는 18경기 111이닝에 등판해 10승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풀타임 소화엔 실패했으나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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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빅리그에선 어느 팀이 사사키를 품게 될까.
MLB닷컴은 "메이저리그의 모든 팀이 사사키를 선발진에 추가하고 싶어 하지만 구단 관계자들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사사키를 영입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며 "다저스는 지난겨울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데려오면서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팀이 됐다. 또한 사사키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와 친해지기도 했다"고 점쳤다.
이어 "한 소식통은 사사키와 계약할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이 서부 해안 클럽과 과거 일본 선수를 영입한 팀이라고 한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가 해당한다"며 "메츠, 양키스, 컵스는 사사키에 대한 스카우트 활동을 수행한 팀이기도 하다. 한 관계자는 메츠가 가장 유력하다고 예측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불안 요소도 있다. 사사키는 지바롯데에서 경기에 나선 3시즌 동안 100이닝 이상 소화한 해가 2시즌뿐이었다. 개인 최다 이닝은 2022년의 129⅓이닝이었다. MLB닷컴은 "한 관계자는 사사키의 이닝 소화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사키는 올해도 부상이 있었다"며 "내셔널리그의 한 관계자는 사사키가 빅리그 타자들에게 무척 강할 테지만 처음부터 그에게 한 시즌 200이닝을 기대해선 안 된다고 했다"고 짚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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