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왼쪽)와 티아고.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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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전주=박준범기자] “잔류라는 단어, 전북에 부끄럽지만…”
이승우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에서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1골1도움을 올렸다. 전북도 모처럼 공격력을 선보이며 대구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41을 확보, 10위 자리를 꿰찼다. 다이렉트 강등은 피했고, 38라운드 결과에 따라 10위로 승강 플레이오프(PO)에 나갈 수 있다.
이승우는 이날 교체 투입된 뒤 후반 40분 권창훈의 득점을 도왔고, 후반 44분에는 김태환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승우는 “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전주성에서 첫 골을 넣고 승리해 기쁘다. (전북 이적 후) 첫 골을 넣었는데 기쁜 하루다. 집에 가서 (득점) 영상을 많이 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출전 시간을 많이 부여받고 있지는 않다. 이승우는 “딱히 힘들지는 않다. 좋은 팀에 왔고 매 경기 득점한다면 좋겠지만 내가 할 역할이 있다”라며 “힘들었던 시기보다 전북이라는 팀에 잘 적응하는 기간이었다. 빨리 적응할 수 있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을 잘 따라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승우(가운데).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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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전북은 9위의 가능성도 사라졌다. 이제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준비해야 한다. 이승우는 지난시즌 수원FC 소속으로 승강 PO를 치러 살아남은 바 있다. 그는 “우승 경험이 많은 선수가 있어서 어색할 수 있다”라며 “PO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잘 준비해서 전북에 잔류라는 단어가 부끄럽지만 꼭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K리그2 팀들이 기다린다. 전북의 순위가 정해지면 승강 PO에서 만날 상대도 윤곽이 드러난다. 이승우는 “피하고 싶은 팀은 없다. K리그2 팀들이 우리를 부담스러워 할 것”이라며 “전북이 무서워 할 팀은 K리그에서 없다. 우리가 준비만 잘한다면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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